로커스와 이 회사 김형순 사장이 인수한 코아텍시스템이 7일 동반 급락했다.

로커스는 지난주말보다 4천5백원(8.9%) 내린 4만5천4백원,코아텍시스템은 가격제한폭까지 밀린 2만5백원을 기록했다.

M&A의 약효가 다한 때문만으로 아니다.

로커스는 김 사장이 보유주식을 팔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코아텍은 주가가 인수가격보다 훨씬 높다는 점이 악재로 부각됐다는게 증권업계의 분석이다.

로커스는 오는 9월23을 납입일로 1백88만여주의 유상증자를 실시한다.

김 사장의 현재 지분이 약 40%에 달하기 때문에 75만2천주를 배정받는다.

신주의 1차 발행가격은 2만7천7백원.최종 발행가격이 좀더 내려갈 수있다는 점을 감안해도 김 사장은 2백억원이상의 납입자금을 마련해야한다.

게다가 김사장은 최근 코아텍시스템의 지분 26.16%(79만여주)를 장외에서 사들였다.

인수가격은 주당 8천8백50원선,총 70여억원으로 알려졌다.

김 사장으로서는 한달새 2백70여억원을 동원해야한다는 얘기다.

코아텍 주식인수에 현금 이외의 다른 결제수단을 활용했을 경우엔 상황이 다르지만 그렇지않다면 자금마련을 위한 주식매각의 가능성이 높다.

손성태 기자 mrhan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