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시 후보는 이날 지명수락 연설에서 "미국의 번영이라는 위대한 목표를 위해 모든 기회를 이용할 것과 소외계층에게도 번영의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할 것을 맹세한다"며 모든 사람에게 성공할 수 있는 기회를,모든 아이들에게 배울 수 있는 기회를,모든 가정에 희망과 품위를 갖고 살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미국의 힘과 영향력이 클린턴 행정부때 조금씩 축소됐고 군대는 사기저하와 낮은 보수에 시달려 임무조차 수행하지 못하고 있다"고 주장,국제무대에서 미국의 영향력을 크게 강화해 나갈 것임을 천명했다.
일부 비판세력이 ''전쟁영웅들의 행진''으로 풍자하기도 한 필라델피아 전당대회를 통해 나타난 공화당의 정책방향은 강경한 외교노선과 조세감면,교육기회 확대 등이 골자다.
대외정책은 군사력 재건과 핵무기방위체체 구축을 통한 팍스아메리카(미국의 힘에 의한 평화) 건설로 요약된다.
딕 체니 전 국방장관을 부통령후보로 내세운 것도 이런 맥락에서이다.
신동열 기자 shin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