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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볼만한 프로그램] (6일) '덕이' ; '태조 왕건'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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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덕이(SBS 오후 8시50분)=지석은 귀덕을 찾아가 한의학에 대해 듣고 싶다고 한다.

    지석이 귀덕을 따라다니자 귀진은 귀덕에게 지석을 만나지 말라고 말한다.

    한편 병수가 자신의 죄를 부인하며 돈타령만 하자 순례는 매를 든다.

    순례는 귀덕의 비밀을 다 밝히고 인연을 끊어야 한다며 절규한다.

    □태조 왕건(KBS1 오후 9시45분)=궁예는 연화와 함께 고려의 전 영토를 도는 순행 길에 오른다.

    합천에 가있는 견훤은 궁예를 공격해야 한다는 능환과 기다려야 한다는 최승우의 상반된 의견 때문에 고민에 빠진다.

    궁예 일행들은 죽주에서 하루를 기거하게 되고 연화는 그곳에서 궁예와의 합방을 강요당한다.

    □추적 60분(KBS2 오후 9시20분)=지난 7월4일 국방부는 국방군사연구소를 현역군인과 군무원만으로 이뤄진 새로운 연구소로 만들겠다고 발표했다.

    국방군사연구소는 국내 유일한 전사 연구기관으로 모든 군관련 사건을 담당한다.

    현역 군인과 군무원만으로 구성된 국방군사연구소가 객관적인 연구를 할 수 있을 지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이제는 말할 수 있다(MBC 오후 11시30분)=쿠데타로 집권한 한국의 역대 군사정권과 일본의 친한파 인사들과의 유착관계를 집중 해부한다.

    70년대 서울지하철 건설 리베이트,80년 40억 달러 경제협력 차관 도입과정 등 굵직한 공사와 사업에서 박정희,전두환 쿠데타 정권은 짙은 일본커넥션 의혹을 받고 있다.

    두 정권의 커넥션 의혹을 관련자들의 증언을 통해 추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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