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이 지난 96년 이후 4년 연속 항공화물 수송실적 세계 2위를 차지했다.

3일 국제항공운송협회가 발표한 99년 세계 항공수송통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지난해 57억6천만톤킬로미터(t·㎞)의 화물을 실어 날라 독일 루프트한자(65억8천4백만톤킬로미터)에 이어 2위에 올랐다.

3위는 싱가포르항공,4위는 에어프랑스항공으로 나타났다.

대한항공은 또 지난해 여객 수송실적에서 3백20억6천6백만명킬로미터를 기록,98년(15위)보다 한단계 올라선 14위를 차지했다.

여객수송실적 1위는 영국항공으로 1천1백45억명킬로미터였으며 루프트한자 에어프랑스 유나이티드항공 등이 그 뒤를 이었다.

항공기 보유대수에서는 미국의 아메리칸항공이 7백1대로 가장 많았으며 대한항공은 1백7대로 세계 22위였다.

한편 아시아지역의 경기회복으로 지난해 항공기에 의해 수송된 화물은 2천7백70만t으로 98년보다 5.9% 증가했다.

수송 여객은 13억7천만명으로 98년보다 3.8%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박주병 기자 jbpar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