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주둔군지위협정(SOFA) 개정을 위한 협상이 2일 오전 정부중앙청사 외교통상부 회의실에서 재개됐다.

3일까지 계속되는 이번 협상에서 한.미 양측은 △주한미군 범죄 피의자에 대한 형사재판 관할권 문제 △환경조항 신설문제 △미군부대내 한인 근로자들의 노무조건 개선 △미군용 수입농산물에 대한 검역 문제 등을 집중 협의한다.

이날 오전 협상을 마친 송민순 외교통상부 북미국장은 브리핑을 통해 "정부는 SOFA의 상징적인 문제점, 실질적으로 불편한 점들을 없애기 위해 일본이나 독일 수준의 SOFA와 비교할 필요가 있다는 취지로 얘기했으며 이에 대해 미국은 불편하지 않도록 개정하겠다는 원칙을 분명히 밝혔다"고 말했다.

김병일 기자 kb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