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SK 등 주요 대기업들이 오는 2005년까지 생명산업 분야에 모두 5조원을 투입한다.

2일 산업자원부의 대기업 생명산업 투자실적 및 계획 조사보고서에 따르면 삼성 LG SK 두산 포철 제일제당 등 10개 대기업들의 향후 5년간 투자계획 규모가 4조9천8백74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LG화학 제일제당 종근당과 같이 이미 이 분야에 진출해 있는 기업 외에 삼성 포철 등 주요 그룹과 공기업들이 대규모 투자를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투자 분야도 생물의약에서 생명과학 생물화학 생물공정 DNA칩 개발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은 2005년까지 모두 1조5천억원을 생명산업에 투자한다.

우선 9월 생명산업 분야를 전담하게 될 삼성바이오㈜를 자본금 5백억원 규모로 설립키로 했으며 앞으로 3년간 적어도 3천억원을 이 회사에 투자키로 했다.

LG화학은 앞으로 5천억원을 생물의약 분야 등에 집중 투자키로 했다.

생물화학과 생물공정 분야 등에 대한 연구개발과 인프라 구축에도 적극 나선다는 계획이다.

SK는 4천1백10억원 정도를 생물공정 생물의약 분야에, 두산은 3천억원을 생리활성기능을 가진 고순도 지질 분야에 집중 투자키로 했다.

포항제철과 한화도 2005년까지 각각 생명과학 생물의약 등에 1천6백10억원과 1천억원을 투자한다는 방침을 확정했다.

생명산업분야에 먼저 진출한 제일제당 대상 종근당 녹십자 등도 잇달아 투자 확대계획을 내놓고 있다.

제일제당은 미국내 벤처캐피털 분야와 생물의약 생물공정 분야에 2005년까지 1조5천억원을 투입키로 했다.

대상은 생물의약과 바이오식품 생물전자 등에 2천억원을 투자키로 했고 종근당과 녹십자는 생물의약 분야에만 각각 1천8백41억원과 1천3백13억원을 투자한다는 방침이다.

김수언 기자 soo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