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털 솔루션 개발업체인 지란지교소프트(대표 오치영)가 미국에 현지법인을 설립하는 등 본격적인 해외마케팅 활동에 들어갔다.

이 회사는 국내시장에서 다진 탄탄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세계 최고의 프로그램 시장인 미국에서 평가를 받겠다며 도전장을 냈다.

이를 위해 이 회사는 지난 4월 40만달러를 투자해 미국 LA 인근에 현지법인을 설립했다.

법인명은 사이버싱(www.cyberxing.com).

직원수는 최고경영자인 버클리대 출신의 한국계 미국 변호사 스티브 최(한국명 최승욱)를 포함해 모두 4명.

최근 영어판 개발작업을 마무리한 이 회사는 다음달부터 미국시장으로 진출 올해중 30만달러를 내다판다는 목표를 잡았다.

오 사장은 "미국시장에서 우리 제품에 대한 평가가 예상보다 좋다"며 "내년에는 유럽 일본 중국지역으로 판매지역을 늘리겠다"고 말했다.

지난 96년 충남대 전산학과 출신 4명이 설립한 이 회사는 윈도우즈용 범용통신 소프트웨어인 "잠들지 않는 시간"으로 잘 알려져 있다.

이어 파일보호 솔루션 "파일세이프"와 전자상거래 구축툴인 "점포"와 리얼타임 메시징그룹웨어 "쿨메신저",차세대 웹메일 프로그램 "스폰지 메일"등을 잇따라 출시하면서 인터넷 분야의 강자로 떠올랐다.

전자상거래 활성화를 위해 지난 5월에는 "점포" 출시를 기념해 1천명에게 인터넷쇼핑몰을 무상 분양하기도 했다.

이 회사는 앞으로 기존 개발제품을 응용한 무선이동통신분야에 진출한다는 전략이다.

연구개발 용역사업도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하이텔 및 천리안 통신프로그램,대전시 전자상거래시스템,원자력연 전자결제시스템 구축 등 다수의 프로그램을 용역 개발했다.

또 정보통신부 중소기업청 등의 국책 및 기술혁신과제도 다수 진행하고 있다.

이 회사는 최근 들어 이니시스 하우리 시그마테크 MS 디털기프트카드 다우데이타시스템 인디고 클릭 등과 비즈니스 파트너 관계를 맺는 등 벤처패밀리 결성을 가속화하고 있다.

보안전문 벤처기업인 케이사인을 비롯해 비엠뱅크(B2B) 이비즈그룹(IT컨설팅) 등 벤처기업에 대한 투자도 확대하고 있다.

매출액의 20% 이상을 연구개발비로 투입하는 이 회사는 올해 신규로 참여하는 무선이동통신 분야 등의 확대를 위해 직원수를 43명에서 70명선으로 늘리기로 했다.

지난해 매출 7억2천만원에 4천8백만원의 적자를 냈지만 올해는 매출 50억원에 7억2천만원의 이익을 낼 계획이다.

내년에는 코스닥에 등록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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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이계주 기자 leer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