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성에코넷이 대주주의 무차별적인 지분매각 등으로 연일 하한가를 기록하고 있다.

한성에코넷은 지난 24일부터 28일까지 5일 연속 가격제한폭까지 밀렸다.

주가는 이 기간 1만4천6백50원에서 7천7백90원으로 급락했다.

한성에코넷의 하한가 행진은 대주주인 김남훈 사장의 보유주식 처분에 따른 매물압박 때문으로 풀이된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김 사장은 지난 26일부터 28일까지 사흘동안 H증권 창구를 통해 주식 16%(1백60만주) 정도를 처분했다.

하한가 행진에 아랑곳없이 무차별으로 주식을 매각한 것.

한성에코넷은 지난해 12월 코스닥시장에 상장됐으며 6개월후인 지난달 18일 최대주주 등에 대한 보호예수 기간이 끝났다.

최근 지분매각으로 김 사장과 5인의 특수관계인 지분율은 80%(8백만주)에서 64%(6백40만주)로 대폭 낮아졌다.

한성에코넷의 주가가 이처럼 급락하자 증시에서는 부도설이 나돌기도 했다.

그러나 윤권택 코스닥증권시장(주) 공시팀장은 "주거래은행에 문의한 결과 자금사정엔 아무런 문제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며 주가급락은 대주주지분 매각 때문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조성근 기자 trut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