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럽 페이스는 제조공법에 따라 주조(cast)와 단조(forged)로 나뉜다.

주조는 주물에 쇳물을 부어넣어 만드는 공법이며 단조는 쇠를 두드려 만드는 방식이다.

과거엔 전통방식인 단조공법이 페이스제작의 주류였지만 대량생산체제에선 주조가 주종으로 자리잡았다.

대부분의 메이커들은 주조와 단조제품을 함께 내놓는데 동일한 재료일 경우 단조제품이 비싸다.

단조는 망치로 달궈진 쇠를 두드려서 만들었지만 요즘엔 프레스기계로 압착해 제조한다.

아이언 페이스 가운데 부분을 절단했을때 상단부가 뾰족한 머슬백스타일이 많았다.

그러나 요즘에는 기술발달로 상단부가 고리모양으로 굽은 캐비티백스타일도 함께 생산된다.

가령 일본산 써든데스는 단조제품중 피칭웨지와 샌드웨지는 머슬백,3~9번 아이언은 캐비티백스타일로 생산한다.

다른 업체들도 비슷한 양상이다.

단조는 제조공법상 연철을 주로 사용한다.

느낌이 부드럽고 라이각의 조절이 용이하다.

단조제품클럽의 스윗스팟의 중앙에 볼이 맞았을때 짜릿한 감촉을 골퍼에게 전달해준다.

이런 이유로 프로를 비롯한 상급자들이 주로 사용한다.

"톱프로" 강욱순은 투어에서 윌슨사의 단조 아이언 "RM투어"를 사용한다.

단조제품은 그러나 공법 특성상 형태가 한정적이며 연철소재에 흠집이 많이 날 수 있다.

또 형태상 스윗스팟이 넓지 않아 일반골퍼들이 치기에는 부담스럽다.

유재혁 기자 yoo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