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에서 닷컴이 사라지고 있다"

"닷컴"으로 통하는 국내 인터넷 벤처기업들이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광고비 등 마케팅 비용을 대폭 줄이고 있다.

특히 비용이 저렴하고 젊은층의 가독성이 높아 선호하던 지하철 광고가 줄어들면서 인터넷기업들의 광고가 지하철에서 점차 사라지고 있다.

7월말 현재 닷컴광고가 짓하철광고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 3월에 비해 50% 이상 감소한 상태다.

지하철 3호선 광고를 독점 대행하고 있는 D사의 경우 현재 게재중인 닷컴광고는 나눔정보테크 나우콤 네띠앙 등 모두 34개사로 지난 3월 70여개사에 비해 절반 이하에 불과한 수준이다.

지하철 광고대행사측은 "올해초에는 닷컴광고가 몰리면서 지하철에 광고하기 위해서는 한두달씩 기다려야 했다"면서 "하지만 최근들어 닷컴광고 물량이 눈에 띄게 줄어들면서 중도해지도 많아졌다"고 말했다.

< 조재길 기자 musoyu9@hankyung.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