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거래소시장과 선물시장의 급락 여파로 코스닥지수 120선이 힘없이 무너졌다.

24일 코스닥지수는 7.22포인트 내린 116.91에 마감됐다.

코스닥지수가 110선대로 떨어진 것은 지난 5월24일 이후 두달만이다.

벤처지수는 240.38로 18.68포인트 하락했다.

한경코스닥지수는 3.84포인트 내린 48.31을 기록했다.

건설업종을 제외한 모든 업종이 하락했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미국 나스닥시장이 지난 주말 조정을 보였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약세로 출발했다.

지수 약세속에서도 강력한 지지선으로 작용하던 120선은 오후장들어 낙폭이 커지면서 쉽게 붕괴됐다.

거래소시장과 선물시장의 급락세가 배경이었다.

투자심리가 위축되면서 거래도 급격히 줄어들었다.

거래대금은 1조5천9백3억원으로 2조원대 아래로 추락했다.

코스닥지수 급락에도 불구하고 틈새시장을 이용한 ''반짝 장세''가 펼쳐졌다.

95개 종목이 가격제한폭까지 올랐고 저PER주 소형주 등 소외주들이 무더기로 상한가를 기록했다.

미국 나스닥 상장 추진을 발표한 리타워텍은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이에반해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의 약세가 특히 두드러졌다.

한통프리텔 등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이 모두 큰폭으로 하락했다.

LG홈쇼핑 CJ39쇼핑 등 홈쇼핑업체들은 나란히 가격제한폭까지 밀렸다.

조성근 기자 truth@hankyung.com

[ 풍향계 ]

<> 전형범 LG투자증권 조사역

코스닥지수 직전 저점(5월24일, 115.46)이 다시 한번 붕괴 위협을 받고 있다.

지수가 110선대로 접어들자 저가매수세가 많이 유입돼 추가 하락폭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단기적으로는 110선 안팎에서 바닥다지기가 진행될 전망이다.

중기적으로는 반기실적이 부각되는 시점에서 주가차별화가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지수에 연연하지 말고 실적호전주를 저점매수하는 전략을 구사해 볼만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