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부터 LPG(액화석유가스) 소비자 가격이 최고 10~11% 가량 오를 것으로 보인다.

산업자원부는 국제 LPG 가격이 크게 오른데다 그동안 싼 값에 LPG를 팔아온 정유회사에 대한 손실 보전도 필요한 상황이기 때문에 전체적으로 10~11%정도 가격인상 요인이 생겼다고 24일 밝혔다.

산자부는 앞으로 재정경제부 등 관계부처 협의를 거쳐 인상 폭을 최종 결정한 뒤 8월1일자로 인상내용을 고시할 방침이다.

LPG 국제 수입가격은 7월말들어 t당 3백달러 수준으로 지난 6월말의 2백70달러 수준에 비해 10% 넘게 오른 상태다.

이같은 국제가격 인상으로 최소 5% 이상의 국내 소비자 가격 인상요인이 생긴 것으로 산자부는 보고 있다.

여기다 지난해 정유회사들이 LPG를 값싸게 판매하면서 손해를 본 적자를 메워주기 위해서도 가격이 5~6% 인상돼야 할 것으로 추정된다.

국제 LPG 가격상승은 최근 아시아지역의 수요가 크게 늘어난데다 주요 생산업체인 사우디아라비아 아람코사가 임의로 계약단가를 올리고 있는데 따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산자부 관계자는 "LPG 국제가격 흐름을 고려할 때 국내가격 인상이 불가피한 상황"이라며 "인상 폭 등에 대해선 가급적 빨리 부처간 협의를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수언 기자 soo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