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세청년 M&A돌풍 .. MCI 진승현 부회장 2년만에 9곳 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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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세의 청년이 M&A(인수합병)업계에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사업을 시작한 지 2년이 채 안돼 창업투자,금고,부동산개발업체등 9개의 회사를 인수 또는 지분출자하는 왕성한 활동력을 과시하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투자전문업체인 MCI코리아의 진승현 부회장(사진).
그는 권성문(KTB네트워크),윤현수(코미트캐피탈),김석기(중앙종금)등 국내 기업M&A시장의 "빅3"에 버금가는 "큰 손"으로만 알려져 있을뿐 그동안 경력이나 얼굴은 철저히 베일에 가려져 있었다.
23일 한국경제신문과 첫 인터뷰한 진 부회장은 경력이 특이하다.
대학을 중퇴했다.
고려대 경영학과 2학년을 마친 94년말 "무한한 가능성이 보이는 금융시장을 제대로 공부하고 싶어"휴학계를 내고 유학길에 올랐다.
그후 4년간 일정한 정착지없이 미국 영국 홍콩 러시아등 세계 10여개국 금융시장을 둘러보며 닥치는대로 금융기법들을 익혔다.
98년 귀국할때 그는 달라져 있었다.
"한국 금융시장의 가능성이 보였습니다.
돈은 흐르게 돼 있고 흐름을 알면 돈도 저절로 보입니다"
그는 벤처시장의 가능성에 주목,신세기통신 LG정보통신 한글과컴퓨터등에 투자,대박(차익 20억원)을 터뜨렸고 고려산업개발의 신주인수권(BW)을 1백원에 매입,1천2백원에 팔아 80억원을 만들었다.
모아진 1백억원의 종자돈으로 그해 12월 현대창업투자(시사영어사 소유)를 인수,M&A업계에 데뷔했다.
이듬해 8월에는 에이스캐피탈이라는 금융지주사를 설립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나서게 된다.
작년8월에는 열린금고,올해3월 MCI개발을 인수했고 업종다각화를 위해 "클럽MCI"라는 인터넷 전자상거래 업체도 설립했다.
또 평소 알고 지내던 고창곤 대유리젠트증권 사장과 손잡고 영국 리젠트퍼시픽그룹을 끌어들여 코리아온라인(KOL)이라는 지주회사를 설립했다.
KOL산하에는 현재 리젠트종금,대유리젠트증권,리젠트자산운용,리젠트화재(해동화재)등 4개회사가 있다.
그러나 최근에는 스위스은행 컨소시엄과 한스종금(옛 아세아종금)간 인수합병을 중개했다가 물의를 일으켜 당국으로부터 따가운 시선을 받고 있다.
< 박수진 기자 parksj@hankyung.com >
사업을 시작한 지 2년이 채 안돼 창업투자,금고,부동산개발업체등 9개의 회사를 인수 또는 지분출자하는 왕성한 활동력을 과시하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투자전문업체인 MCI코리아의 진승현 부회장(사진).
그는 권성문(KTB네트워크),윤현수(코미트캐피탈),김석기(중앙종금)등 국내 기업M&A시장의 "빅3"에 버금가는 "큰 손"으로만 알려져 있을뿐 그동안 경력이나 얼굴은 철저히 베일에 가려져 있었다.
23일 한국경제신문과 첫 인터뷰한 진 부회장은 경력이 특이하다.
대학을 중퇴했다.
고려대 경영학과 2학년을 마친 94년말 "무한한 가능성이 보이는 금융시장을 제대로 공부하고 싶어"휴학계를 내고 유학길에 올랐다.
그후 4년간 일정한 정착지없이 미국 영국 홍콩 러시아등 세계 10여개국 금융시장을 둘러보며 닥치는대로 금융기법들을 익혔다.
98년 귀국할때 그는 달라져 있었다.
"한국 금융시장의 가능성이 보였습니다.
돈은 흐르게 돼 있고 흐름을 알면 돈도 저절로 보입니다"
그는 벤처시장의 가능성에 주목,신세기통신 LG정보통신 한글과컴퓨터등에 투자,대박(차익 20억원)을 터뜨렸고 고려산업개발의 신주인수권(BW)을 1백원에 매입,1천2백원에 팔아 80억원을 만들었다.
모아진 1백억원의 종자돈으로 그해 12월 현대창업투자(시사영어사 소유)를 인수,M&A업계에 데뷔했다.
이듬해 8월에는 에이스캐피탈이라는 금융지주사를 설립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나서게 된다.
작년8월에는 열린금고,올해3월 MCI개발을 인수했고 업종다각화를 위해 "클럽MCI"라는 인터넷 전자상거래 업체도 설립했다.
또 평소 알고 지내던 고창곤 대유리젠트증권 사장과 손잡고 영국 리젠트퍼시픽그룹을 끌어들여 코리아온라인(KOL)이라는 지주회사를 설립했다.
KOL산하에는 현재 리젠트종금,대유리젠트증권,리젠트자산운용,리젠트화재(해동화재)등 4개회사가 있다.
그러나 최근에는 스위스은행 컨소시엄과 한스종금(옛 아세아종금)간 인수합병을 중개했다가 물의를 일으켜 당국으로부터 따가운 시선을 받고 있다.
< 박수진 기자 parksj@hankyung.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