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2일부터 경기 충청 등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폭우가 쏟아진데 이어 24일에도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비가 계속 내릴 것으로 우려된다.

기상청은 "충청 이남 지방은 24일 기압골의 영향을 받아 흐리고 비가 오다 충청지방부터 점차 개겠다"며 "서울.경기.강원지방은 구름이 낀채 소나기가 오는 곳이 있겠다"고 23일 예보했다.

기상청은 "내달까지 이런 형태의 집중호우가 또다시 찾아올 가능성은 높다"고 밝혔다.

박정규 장기예보과장은 "7월말부터 8월 상순까지와 8월 하순이 집중호우가 가장 우려되는 시기"라며 철저한 수방대책 수립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한편 지난 22일 경기 충청 등 중부지방에 시간당 1백mm가 넘는 집중호우가 내려 9명이 사망하고 가옥과 농경지 도로가 침수됐다.

23일에도 북서쪽에서 다가오는 기압골의 영향으로 강한 비구름대가 형성됨에 따라 충남북과 전북 지방을 중심으로 많은 비가 내렸다.

중앙재해대책본부는 중부지방에 내린 호우로 23일 오후 3시 현재 9명이 숨지는 등 12명의 인명 피해와 5백65가구 2천1백83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양준영 기자 tetri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