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언론사 사장단이 오는 8월5일부터 12일까지 7박8일간의 일정으로 북한을 방문한다.

박지원 문화관광부장관은 19일 기자회견을 갖고 "우리 언론사 사장단 50명과 7명 내외의 수행원이 나와 함께 북한을 방문한다"며 "중국 북경을 경유해 방문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박 장관은 "방북사장단의 선정방법에 대해서는 한국신문협회와 한국방송협회가 20일 합동회의를 갖고 논의할 것으로 안다"면서 "북한이 제외시켜달라고 요구한 특정언론사(조선일보)의 포함여부는 아직 알 수 없다"고 말했다.

남측 언론인의 방북은 문화부 임병수 문화산업국장 등 남측 대표단 2명과 정리종 조선기자동맹중앙위원회 집행위원 등 북측 대표단 4명이 지난 16일부터 18일까지 중국 베이징에서 세 차례에 걸쳐 실무협의를 한 결과 성사됐다.

방북언론사 사장단은 평양 체류기간에 북측 언론관계 당정인사와 언론인을 면담하며 백두산도 참관할 예정이다.

숙소는 평양의 경우 고려호텔로 하기로 했으며 백두산 등 기타 지역은 북측이 제공하는 장소로 하기로 합의했다.

강동균 기자 kd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