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혁원단제조업체인 경우의 최대주주인 김영종 사장과 특수관계인들이 지분 42%를 장내에서 대거 처분했다.

19일 증권업협회에 따르면 올 2월부터 이날까지 김영종사장,부인 김경희씨,아들 김대경씨,임원 지경홍씨 등 4명은 주식 21만7천85주(지분율 42.56%)를 코스닥시장에서 매도했다.

이에따라 지난해말 51.73%(주식수 26만3천주)이던 이들의 지분율은 9.17%(4만6천주)로 뚝 떨어졌다.

특히 김영종 사장이 주식 7만5천주를 집중 매도한 14일을 전후해 이 회사 주가는 폭등세를 보임으로써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 회사 주가는 최근 10일의 매매기간중 9일이나 상한가를 기록했다.

이에따라 증권업협회는 지난 14일 이 회사를 감리종목에 지정했다.

증권업협회 감리부 관계자는 "공교롭게 대주주가 주식을 판 시점에서 주가가 급등했다"며 "주가 추이및 거래주체별 움직임을 주의깊게 관찰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회사 관계자는 "환경사업 진출에 필요한 자금마련을 위해 대주주가 주식을 처분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조성근 기자 trut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