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인터넷 산업의 기술경쟁력이 선진국보다 3~5년 뒤져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은행은 18일 "국내인터넷 산업의 경쟁력 분석"이라는 보고서를 통해 전자상거래 인터넷보안 등의 분야에서 선진국과의 기술격차가 3~5년 벌어져 있다고 분석했다.

산은은 전자상거래 분야에서 전자카탈로그 등 일부를 제외하고는 선진국 대비 격차가 크다며 특히 기반기술인 플랫폼 기술개발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산은은 인터넷이 기존 산업의 경쟁력 요소를 뒤바꿔 놓고 있어 앞으로 우편업 음반제조업 제지업 분야는 불황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또 은행업을 비롯해 물류업 교육 산업 등은 대대적인 구조조정이 요구된다고 덧붙였다.

산은은 이와 함께 국내 인터넷 산업의 급격한 발전에 따라 올 연말 인터넷 인구 1천7백만명, 전자상거래 이용자수 1천4백만명, 인터넷 산업규모는 12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산은은 또 인터넷산업에서 기술경쟁력이 성패의 중요한 열쇠가 될 것이라며 웹.자바기술과 인터넷프로토콜 네트워크보안 등 30개 중점 육성개발과제를 선정했다.

박민하 기자 haha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