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프라인 기업에서 신노사문화정착은 일정한 한계가 있다고 생각했었다.

그러나 고려시멘트의 법정관리인으로 근무하면서 꼭 그렇지만 않다는 것을 배웠다.

오히려 고려시멘트에서 자본주의의 착취의 구조화와 이익분배 불균형 등의 틀에 박힌 인식이 우리나라의 노사관계를 뒤틀리게 만든 요인이었음을 깨달았다.

기업은 종사자가 즐거움을 찾아야 할 현재의 공간이면서 정열을 투자할 미래 가치를 지니고 있어야 한다.

또 근로자에게 있어 기업은 자신의 다양한 삶의 가치를 실현하는 협력적 파트너여야 한다.

기업의 이익과 근로자의 권익은 대립된 개념이 아니라 동의어라는 인식이 신노사문화의 중심이며 고려시멘트가 지난6년간 험난한 가시밭길을 헤쳐온 비결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