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체육관 건설 참여업체가 현대아산과 현대건설 등 2개사에서 15개사로 늘어났다.

통일부 당국자는 12일 "현대측에서 평양체육관 건설에 현대자동차 등 13개사를 참여시키겠다고 신청해옴에 따라 지난주 이들 업체를 남북협력사업자로 추가 승인했다"고 밝혔다.

현대아산은 신규참여 업체와 평양체육관 건설 참여 협약서를 맺은 것으로 안다고 이 당국자는 덧붙였다.

평양체육관 건설에 새로 참여하는 업체는 현대정공 고려산업개발 현대정보기술 현대자동차 기아자동차 현대엘리베이터 현대전자 현대증권 현대투자신탁증권 현대종합상사 현대상선 현대미포조선 현대중공업 등 13개사다.

이 당국자는 "현대측의 이번 결정은 체육관 건설에 들어가는 3천만 달러 가량의 재원을 마련하기 위한 것으로 안다"며 "참여 업체들은 체육관 건설비용을 공동출자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는 조만간 중국 베이징에서 북한측과 실무협상을 갖고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정주영 전명예회장 간의 구두합의 내용을 구체화할 것으로 알려졌다.

서화동 기자 firebo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