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자동차가 르노를 새 주인으로 맞은 후 판매 호조를 보이고 있다.

삼성자동차는 6일 최근 SM5 승용차의 주문이 늘어 공장을 풀가동하고 있으나 계약후 일반승용차는 두달,택시는 넉달을 기다려야 차를 받을 수 있다고 전했다.

삼성자동차는 지난 5,6월 두달 연속 SM5를 월 2천5백대씩 팔았다.

이러한 판매실적은 지난해 전체 판매대수 1천9백대와 비교할때 큰 폭의 신장이다.

삼성 관계자는 품질의 우수성이 어느정도 알려져 있는데다 르노가 인수한 이후 애프터서비스가 보장될 것이라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주문이 늘고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일반 택시 운전기사들 사이에 인기를 끌고있는 것으로 삼성은 파악했다.

삼성에 따르면 최근 고양시 덕양구에 있는 한 신설 택시회사는 차량 30대를 모두 SM5로 구입했다는 것.

많은 대수는 아니지만 한 택시회사에 모든 차를 동일메이커로 구입하는 것은 이례적이라고 삼성은 설명했다.

삼성은 오는 8월중 신설법인을 설립하고 공격적인 판매에 본격 나설 예정이다.

이에 따라 올 여름 중형차 시장은 뜨거운 경쟁이 예상된다.

< 김용준 기자 junyk@hankyung.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