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증권은 기존의 채권전문사이트(koreabond.com)를 보완,오는 10일부터 일반 고객들이 직접호가를 결정해 실시간으로 채권을 매매할 수 있는 사이버 채권거래서비스를 제공키로 했다고 6일 발표했다.

한화를 일반고객이 채권을 자유롭게 사고팔수 있도록 채권종목별 호가동향과 종목별 상세호가등 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 증권회사는 증권거래법상 사설거래소운영이 불가능한만큼 매도자로부터 채권을 직접 사들여 매수자에게 되파는 형식으로 거래가 이뤄진다고 설명했다.

또 사이버 채권매매의 공정성을 위해 매매기준수익률을 증권업협회가 제공하는 시가평균수익율을 적용키로 했으며 고객의 위험을 줄이기 위해 상하 1.5%의 제한폭을 두기로 했다.

한화증권 채권영업팀 최배근대리는 "일반인들이 재테크수단으로 주식과 예금을 선호해온데 비해 채권은 직접투자가 어렵고 불편해 외면해왔다"며 "이제는 일반인들도 주식처럼 채권을 직접 사고팔아 안정적인 재산증식등을 도모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이 시스템을 이용하기 위해서는 한화증권에 위탁 또는 저축계좌를 가지고 있어야 한다.

한화증권은 실제매매가 이뤄졌을 경우 약정금액의 0.3%를 수수료로 부과할 계획이다.

손성태 기자 mrhan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