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이 전남 율촌산업단지에 복합화력발전소를 짓는다.

현대건설은 6일 현대에너지가 발주한 2천7백69억원규모의 율촌복합화력발전소 공사를 턴키방식으로 수주했다고 밝혔다.

현대에너지는 벨기에 트락테벨사와 현대계열사가 공동 출자,설립한 발전사업법인으로 지난 96년 10월 정부로부터 민자발전 사업권을 따냈다.

율촌복합화력발전소는 천연가스를 주연료로 사용하며 총발전용량은 52만kw다.

현대건설은 이달중 복합화력발전소를 착공해 2002년 6월에 가스터빈을,2003년말에 증기터빈을 각각 준공할 계획이다.

현대의 복합화력발전소에서 생산된 전력은 율촌산업단지에 입주할 업체에 우선 공급되고 일부는 한국전력에 판매된다.

이번 공사에서 현대건설은 설계 시공 자재구매 시운전을 맡고 트락테벨사는 투자재원조달 및 발전소유지관리에 나선다.

현대건설과 트락테벨사는 2006년까지 50억달러규모의 민자발전사업을 공동 추진키로 지난해 10월 합의했으며 율촌복합화력발전소 공사는 두회사의 첫번째 사업이다.

< 김호영 기자 hykim@hankyung.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