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승계 등을 요구하며 총파업에 돌입키로 했던 환경관리공단 노동조합이 6일 파업을 철회했다.

이에 따라 우려되던 ''쓰레기 대란''을 면하게 됐다.

환경부 정동수 차관과 환경관리공단 황홍석 이사장, 민주노총 공공연맹의 이승원 사무처장을 대표로 한 노.사.정 협상단은 5일 오전10시30분부터 6일 새벽 4시20분까지 17시간50분 동안 마라톤 협상을 벌인 끝에 극적 합의를 이끌어 냈다.

협상단은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 출범과 관련, <>수도권매립본부(정원 1백24명) 직원중 희망자 전원 고용승계 <>노.사 공동으로 희망자 조사 실시 <>22일까지 직제개정 승인 <>노.사.정 합심노력 통한 환경보전 등을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노.사.정 3자 협의기구 설치 문제는 노.사가 양자 협의를 통해 지정폐기물처리장의 효율적 운영 및 자율 책임경영 강화 등의 방안을 마련하되 필요할 때는 환경부 관계자가 노.사 협의회에 참석토록 하는 선에서 합의했다.

노조는 협상이 타결된 후 이날 오전 7시30분께 인천 수도권매립본부에서 보고대회를 갖고 파업을 공식 철회했다.

철야농성에 돌입했던 3백여명의 노조원들은 7일부터 업무에 복귀할 예정이다.

환경관리공단 노조는 수도권매립지를 관리하는 수도권매립본부와 수도권매립지운영관리조합의 통폐합 과정에서 인력감축이 불가피해지자 고용승계 보장 등을 요구하며 총파업을 선언했었다.

양준영 기자 tetri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