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은 5일부터 오는 15일까지 8개 종금사를 대상으로 신자산분류기준(FLC)을 적용한 대대적인 BIS(국제결제은행) 자기자본비율 검사작업에 착수한다.

이번 검사 결과는 종금사들의 부실여부를 판단할 근거로 사용될 예정이어서 그 결과가 주목되고 있다.

만약 검사 결과 BIS 비율이 8% 이상일 경우에는 정부로부터 후순위채 매입 등을 통해 종금사로서 홀로서기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하게 된다.

그러나 BIS 비율이 8% 이하이면 정부로부터 증자를 주요 내용으로 하는 적기시정조치를 권고받게 되고 이를 따르지 못할 경우 감자후 국영화된다.

장광용 비은행검사 2국장은 "대부분 종금사들이 지난 3월말 결산에서 BIS비율이 10%를 넘었으며 그동안 증시상황이나 자산변동상황을 감안하더라도 8% 이하로 나오는 업체는 극히 드물 것"이라고 말했다.

따라서 결과가 발표되는 20일을 전후해서도 종금권에 특별한 변화는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박수진 기자 parksj@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