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기업 경영자들의 경기체감지수인 단칸지수(단기 경기신뢰지수)가 6분기 연속 호전됐다.

이에 따라 일본은행이 조만간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이 커졌다.

일본은행은 4일 지난 2.4분기 제조업부문 대기업의 단칸지수(DI)가 플러스 3을 기록, 지난 1.4분기의 마이너스 9에서 큰 폭으로 호전됐다고 발표했다.

단칸지수가 플러스로 돌아선 것은 지난 97년 9월이후 처음이다.

단칸지수는 경기가 호전됐다고 응답한 기업의 비율에서 나빠졌다고 대답한 기업의 비율을 뺀 수치로 산정된다.

비제조업부문 대기업의 단칸지수도 마이너스 16에서 마이너스 12로 좋아졌다.

제조업부문 중소기업의 단칸지수도 마이너스 26에서 마이너스 21로 개선됐다.

일본은행은 정보기술(IT)산업 발전과 아시아 및 북미시장에 대한 수출이 호조를 보이자 일본기업들이 향후 경기를 낙관하고 있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금융전문가들은 이같은 경기호전으로 일본은행이 작년 2월부터 약 1년 반동안 유지해온 ''제로금리''정책을 포기할 가능성이 한층 높아졌다고 지적했다.

일본은행은 오는 17일 금리인상 여부를 결정한다.

< 도쿄=양승득 특파원yangs@hankyung.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