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경제인연합회는 3일 한국 산업의 분야별 경쟁력현황을 짚어보고 경쟁력 강화 방안과 전망을 담은 보고서 "메이드 인코리아(MADE IN KOREA)"를 발간했다.

이 보고서는 삼성전자 윤종용 부회장 등 13개 업종별로 주요 회사의 대표나 전문가가 각론을 쓰고 손병두 전경련 부회장이 총론을,김영호 산업자원부 장관과 임채정 민주당 의원이 정책방안을 각각 집필하는 등 기업체와 정부,국회의 합작품으로 만들어졌다.

미국은 "메이드 인 아메리카"를 10년전에,일본은 "메이드 인 저팬"을 6년전에 각각 출간했었다.

전경련 손 부회장은 총론에서 미국의 3.6%,일본의 6.6%에 불과한 기술개발 투자와 6~7% 정도인 부가가치 창출능력을 문제로 지적했다.

그는 <>제조업의 지식기반화 <>기업간(B2B) 전자상거래 등 인터넷의 전략적 활용 <>미래 성장산업 및 고부가가치 산업구조로의 전환을 통한 제조업 경쟁력 강화가 시급하다고 밝혔다.

업종별 경쟁력 강화 방안에서 윤종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비교우위를 가진 D램 사업에서의 연구개발을 강화하고 차세대 제품을 조기개발해야 해야 반도체 경쟁력을 높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 구자홍 LG전자 부회장은 전기 전자의 경우 디지털방송 및 위성방송,IMT 2000 등 차세대 전략산업을 조기에 정착시켜야 하고 표준경쟁에 대한 지원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 정구학 기자 cgh@hankyung.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