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위크가 선정한 올해 "신흥시장 2백대 기업"에는 삼성전자 등 16개 국내업체들이 뽑혔다.

최근 한국주가가 대만 브라질 등 신흥국들의 주가보다 비교적 큰 폭으로 떨어지는 바람에 작년보다 4개사가 줄어들었다.

올해 2백대 기업에 오른 한국기업들은 순위가 크게 바뀌는등 대거 물갈이됐다.

세계적인 산업변화 추세를 그대로 반영,반도체 이동통신 등 첨단업체들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지난해 11위에 올랐던 삼성전자는 차이나텔레콤(중국) 타이완반도체(대만)에 이어 3위에 랭크됐다.

27위였던 SK텔레콤도 6위로 뛰어올랐다.

1백33위에 그쳤던 현대전자는 일약 40위로 무려 1백 계단 가까이 껑충 뛰었다.

LG전자 데이콤 등도 약진했다.

반면 한국전력 포항제철 국민은행 현대자동차 LG화학 등 전통주들은 뒷걸음질쳤다.

작년 한국기업중에는 최상위를 차지했던 한국전력은 5위에서 10위로 쳐졌고 88위였던 국민은행은 1백25위로 떨어졌다.

한편 한통프리텔 삼성전기 담배인삼공사 한솔엠닷컴 기아자동차 등은 올해 새로 2백대 기업 대열에 합류했다.

그러나 작년 1백19위였던 현대증권을 비롯 조흥은행 주택은행 외환은행 삼성화재 삼성증권 SK등 9개 기업은 2백대 밖으로 밀려났다.

박영태 기자 py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