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강남8학군".인터넷교육 포탈서비스업체인 위즈코다 테크놀로지스(www.wizpass.com)가 내세우는 캐치프레이즈다.

위즈코다 테크놀로지스가 이런 구호를 내걸 수 있는 것은 송현호 대표의 이력때문이다.

송대표는 지난해까지 대형입시학원가와 강남8학군에서 이름을 날리던 학원강사였다.

학원강사때 지은 "너희가 재수를 아느냐"라는 저서는 인기서적으로 자리잡았다.

이런 경력 때문에 오프라인의 중요성을 간파하고 지난해 사업을 준비할 때부터 오프라인구축에 먼저 역량을 집중했다.

입시전문학원 교연학원의 프랜차이즈사업권을 인수하고 전국 40여개 교연학원에서 온라인과 오프라인 교육을 실시해 사업초기부터 매출이 급증할 수 있었다.

한샘출판사 교학사 등 유명 참고서출판사와 제휴도 이런 맥락에서 이뤄졌다.

마케팅기법은 "지방에서 출발해 서울로 입성".대부분의 교육사이트들이 학생이 많은 서울을 선제공격하지만 그의 생각은 다르다.

정보와 강사가 부족하고 경제적 여유가 없는 지방학생들이 인터넷교육에 더 목말라할 것으로 본 것.한적한 시골을 선택한 세계적 유통업체 월마트나 인터넷 증권사 챨스슈왑이 쓴 전략과도 같다.

지난 5월부터 6월까지 광주 대구 대전 서울 순으로 진행된 교육정보화전시회에서 호평을 받았다.

위즈코다 테크놀로지스의 사이트는 인터넷이라는 가상공간에서 일어나는 별도의 강의가 아니라 학교나 학원을 그대로 옮겨놓은 현실강의가 특징.스마트교육도구를 이용해 실제학원강의와 똑같은 방식으로 진행된다.

학원가에 유행했던 "밑줄 쫙"도 웹상에서 그대로 구현된다.

강사가 내용에 밑줄을 그으면 칠판처럼 밑줄이 쳐진다.

3억원을 들인 고급스튜디오와 교육용 솔루션 개발전문업체 네오웨이브의 솔류션이 이런 생생한 강의를 뒷받침한다.

학생이 수업도중 질문하면 실시간으로 바로 응답할 수 있는 있도록 했다.

1백50여명의 강사가 대기하고 있기 때문이다.

올해 40만명의 수강생을 확보할 계획인 위즈코다 테크놀로지스는 중고생 학습만이 아니라 금융 고시 비즈니스에 대한 성인교육을 실시하고 영화 쇼핑몰(www.wizclub.co.kr)과 E메일사이트(www.wizmail.co.kr)도 갖추어 교육포탈을 지향하고 있다.

송대표는 "일본과외시장공략을 위해 이달초 일본지사를 설립했고 일본계 자금유치도 협상을 진행중"이라고 밝혔다.

(02)561-2586

안상욱기자 sangwoo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