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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가 'IMF 3년차 증후군' 벗어나나 .. '멕시코와 비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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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외환위기 이후 현주가는 어디쯤 가고 있는 것일까"

    종합주가지수가 지난 연초 1,059까지 등정한 이후 6개월여간의 긴 조정과정을 거치고 있다.

    최근 연사흘 동안 상승세를 탔지만 1,000고지 재탈환에 대해선 누구도 장담하지 못하는 상황이다.

    한번 내려오기는 쉬웠지만 다시 올라가자니 몹시 벅차다는 생각이 쫙 깔려있다.

    이런 국면에서 도움이 되는 단서는 한국보다 먼저 외환위기를 겪은 나라의 주가흐름에서 찾을 수 있다.

    대표적인 사례가 멕시코다.

    혹독한 외환위기를 치른 뒤 3년째가 되는 국내 주가의 흐름은 지난 94년말 ''데킬라(Tequila)위기''발생한 뒤 3년째 되는 해의 멕시코 주가흐름과 너무나 흡사하다.


    <>멕시코 주가를 보면 국내 주가가 보인다=멕시코의 주가지수인 IPC는 위기발생이후 4개월 이후부터 약3년동안 상승세를 탔다.

    95년 3월3일에 1,500대였던 IPC는 97년 10월17일 5,200대로 2백49.83%나 급등했다.

    이후 97년 9월11일 2,917로 조정을 받았다.

    하락률은 63%며 기간은 11개월 정도였다.

    이어 IPC는 올 연초 8,000선을 돌파한 이후 재조정을 받고 있다.

    국내 종합주가지수는 지난 97년 11월 외환위기가 발생한 후 하락하다 98년 6월부터 반등세를 보였다.

    277(장중)이었던 종합주가지수는 99년 7월 1,058(장중)까지 상승했다.

    상승률은 2백88.19%다.

    하지만 이후 11개월 동안 조정을 보이고 있다.


    <>멕시코와 닮은 점=삼성증권 투자전략팀의 오재열 과장은 "가장 큰 유사점이라면 지속적인 구조조정을 꼽을 수 있다"고 말했다.

    98년이후 세계증시가 국제적인 유동성 증가에 힘입어 상승세를 탔지만 구조조정의 힘이 컸다는 분석이다.

    오 과장은 "멕시코뿐만 아니라 과거 금융위기를 겪은 후 핀란드 노르웨이 스웨덴의 주가흐름도 비슷한 양상을 보였다"며 "특히 이들 유럽국가들은 강력한 구조조정을 펼쳐 주가를 회복시켰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런 점에서 "최근 정부가 2차 금융구조조정을 추진하고 있는 것이나 기업지배구조 개선, 적대적 M&A활성화 조치등을 내놓고 있는 것은 증시에 활력을 불어넣는 요인"이라고 덧붙였다.

    <>멕시코와 다른 점=거시경제지표상 한국이 멕시코에 비해 회복속도가 빠르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멕시코 경상수지의 경우 일시적으로 개선되다 적자기조가 이어졌다.

    그러나 한국은 90년이후 누적적인 경상수지 적자가 지난해 2백50억달러의 흑자로 돌아섰고 올해도 1백억달러의 흑자가 유지될 것이라는 점이다.

    가용외환보유액도 내년에는 1천억달러를 돌파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며 회사채금리는 한자릿수가 유지되고 있다.


    <>향후 주가 전망=증시관계자들은 "중남미 국가들이 80년대에도 금융위기를 겪었지만 90년대 들어 위기가 반복된 것은 구조조정 실패와 경상수지 악화가 원인"이라며 "외환위기 3년차를 맞고 있는 한국도 일관된 구조조정과 경상수지 흑자가 유지돼야 주가가 본격적인 상승세를 탈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홍열 기자 comeo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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