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굴지의 인터넷 포털사이트들을 휴대폰으로 아무런 제한없이 검색할 수 있는 국내 최대 규모의 무선 포털사이트가 나온다.

한국통신프리텔은 27일 야후코리아 라이코스 천리안 등 국내 대표적인 9개 인터넷 포털업체와 손잡고 최대 무선인터넷 포털인 "인터넷 월드"를 구축키로 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인터넷 월드 그룹에 참여하는 업체는 한통프리텔 야후코리아 라이코스 천리안 외에 다음 유니텔 하이텔 네띠앙 신비로 프리챌 등이다.

인터넷 월드는 한통프리텔이 운영중인 무선인터넷 사이트 "퍼스넷(www.n016.com)"의 초기메뉴에 자리잡게 되고 그 안에 9개의 인터넷 업체들이 각 사별로 차별화된 무선인터넷 포털사이트를 구축하는 형태로 운영된다.

이에따라 오는 7월부터는 기존 데스크톱 컴퓨터에서만 이용할 수 있었던 여러 포털사이트의 다양한 기능과 콘텐츠를 휴대폰으로도 시간과 장소에 관계없이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예컨대 가입자가 갖고 있는 야후나 다음 등의 e메일 계정으로 메일이 도착하면 휴대폰으로 통보받고 답신까지 할 수 있다.

한통프리텔 퍼스넷사업팀 원수일 팀장은 "기존 무선인터넷 사이트가 단순히 유선 포털과 연결해주는 정도인 데 반해 이번에 구축하는 인터넷 월드는 국내 굴지의 인터넷 업체가 CP(콘텐츠제공업체)로 참여해 경쟁력있는 무선용 콘텐츠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통프리텔은 이번 9개사와의 제휴에 이어 9월까지 한미르 드림위즈 옥션 등 50여개 포털 사업자를 추가로 끌여들여 인터넷 월드를 세계적인 무선 포털로 키울 방침이다.

또 인터넷 월드에 참여하는 CP들에는 유료 정보 이요료의 1백%를 수익으로 돌려줘 무선인터넷 분야 수익모델을 만들어나갈 계획이다.

정종태 기자 jtch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