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시장이 장중내내 관망세를 유지한 끝에 약보합으로 마감됐다.

23일 코스닥증권시장은 미국의 나스닥시장이 하락한데 따른 영향으로 개장 직후부터 하락세로 출발했다.

코스닥지수는 개장초 146.60을 기록,전날보다 4.09포인트 떨어지기도 했지만 이후 저가매수세가 꾸준히 유입되면서 낙폭이 줄어 1.49포인트 하락한 149.20을 기록했다.

코스닥벤처지수는 346.90으로 2.62포인트 하락했다.

한경코스닥지수는 0.77포인트 떨어진 58.84를 나타냈다.

이날 외국인과 기관등이 순매수를 기록했지만 소폭에 그쳐 관망하는 분위기가 역력했다.

기관중에선 투신과 종금은 순매도 양상을 보였다.

특히 주식을 현금화해 주말을 보내려는 "주말 효과"까지 겹쳐 장이 더욱 침체됐다.

매매주체들의 관망으로 이날 거래규모도 대폭 줄었다.

거래량은 1억9천7백만주,거래대금은 2조6천2백억원으로 지난 16일 이후 5일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종목별로는 중소형 개별주보다는 대형주가 많이 올랐다.

시장의 불안감이 해소되지 않은 상태여서 아무래도 주가의 급등락 가능성이 낮고 환금성도 좋은 대형주쪽으로 매기가 몰렸기 때문이다.

파워텍은 마이크로컴 인수 재료로 상한가까지 올랐고 한글과컴퓨터,새롬기술,LG홈쇼핑도 4~8% 가량 상승했다.

다음커뮤니케이션도 강세였다. 반면 옥션은 하락세가 이어졌다.

중소형 개별주들은 몇개 종목을 제외하고는 대부문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한통프리텔 한솔엠닷컴 한통하이텔 등 싯가총액이 큰 종목도 하락했으나 그 폭은 크지 않았다.

임상택기자 lim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