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미현(23.n016.한별)이 세계골프 "여왕"을 가리는 미국 LPGA투어 맥도널드LPGA챔피언십(총상금 1백40만달러) 첫날 좋은 출발을 했다.

김은 22일밤 미국 델라웨어주 윌밍턴의 듀폰CC(파71)에서 시작된 대회 1라운드에서 12번홀을 마친 현재 1언더파로 공동6위를 달리고 있다.

3언더파 68타로 경기를 끝낸 선두 도티 페퍼에 2타 뒤진 호성적이다.

* 23일 새벽2시 현재

박세리(23.아스트라)는 이날 1오버파 72타를 기록,캐리 웹등과 함께 공동22위에 올라있다.

또 장정(20)은 11번홀까지 3오버파로 중위권인 46위에 올라있다.

이번 대회 우승의 관건은 듀폰CC를 어떻게 공략하느냐다.

미국 골프다이제스트지가 미국 10대 명문코스로 선정한 듀폰CC는 코스가 비교적 길고 페어웨이가 넓어 장타자에게 유리하다.

그래서 박세리와 박지은에게 거는 기대가 크다.

박세리는 지난 98년 이곳에서 챔피언이 됐으며 박지은은 주니어시절 이 코스에서 맥도널드선수권대회 3승을 올렸다.

듀폰CC는 페어웨이를 따라 울창한 나무숲이 조성돼 있다.

러프가 깊으며 그린은 작고 빠른편이다.

주요 승부처는 1,2,7번홀등 파4짜리 3개홀이 될 전망이다.

3백84야드짜리 1번홀은 오른쪽 도그레그홀인데다 페어웨이옆에 커다란 벙커가 있어 길고 정확한 티샷이 요구된다.

그린의 기복도 심해 퍼팅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

2번홀은 왼쪽 도그레그홀인 4백야드로 파4홀중 가장 길다.

티샷이 길고 정확해야 오른쪽 벙커를 피하고 도그레그를 지나 세컨드샷을 온그린 시킬수 있는 위치에 떨어뜨릴 수 있다.

3백91야드짜리 7번홀 티잉그라운드에 서면 선수들이 먼저 위축된다.

그린주변을 에워싼 벙커들이 시야에 들어오기 때문이다.

페어웨이 옆에는 숲이 무성하고 세컨드샷 지점에는 경사가 극심하다.

< 유재혁 기자 yoojh@hankyung.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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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BS 2TV 생중계=KBS 제2TV는 미국LPGA투어 맥도널드 LPGA챔피언십 1~4라운드를 생중계한다.

중계는 23일(금)부터 26일(월)까지 매일새벽 4시50분에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