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땡벌' 강진이 칠순을 앞둔 나이에도 철저한 자기 관리로 건강을 지키는 모습을 보여줬다. 내년에 칠순을 맞는 가수 강진은 올해로 데뷔 38년차 가수다. 하지만 허리 사이즈 29인치에 스트레이트핏까지 방송인 유재석과 흡사한 모습을 보여 시선을 사로잡았다. 2007년 '땡벌'로 긴 무명 생활을 청산하고 전국의 행사장을 누비며 '트로트계 유재석'으로 등극한 강진은 건강비법으로 저녁 이후 '금식'을 꼽았다. 지난 1일 방송된 MBC '놀면뭐하니'에 출연한 강진은 "아침 겸 점심을 먹고 저녁 7시 이전에 식사를 딱 끝낸다"며 "야식은 안 먹는다"면서 간헐적 단식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저염식을 하고 의사 선생님들이 하지 말라는 건 절대 안한다며 강조한 부분이 야식을 일절 하지 않는다는 것.특히 밤 늦게 갖는 술자리에 대해 "일이 소중하기에 술을 마시지 않는다"고 했다. 술뿐 아니라 술 안주로 나오는 음식들이 기름지고 자극적인 것들이 많기에 "몸이 오염되는 느낌"이라고 말했다. 강진과 같이 야식을 먹지 않고, 저녁 7시부터 16시간 이상 금식하는 간헐적 단식을 실천할 경우 식욕이 억제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김재경 카이스트 수리학과 교수팀은 생명 시스템이 다양한 종류의 분자와 세포들의 상호작용이 반영된 네트워크로 구성돼 있는 만큼, 생체시계의 고장여부를 파악하면 질병의 원인까지도 파악이 가능하다는 설명하면서 "생체시계 덕분에 우리 몸은 밤 9시경에 멜라토닌 호르몬이 분비돼 졸립게 되고, 아침 7시가 되면 호르몬이 분비를 멈춰 일어나게 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만약 밤늦게 잠을 자거
퇴직한 지리학과 교수가 일식집 셰프가 됐다. <노소동락>은 그 좌충우돌의 이야기가 담긴 책이다. 책을 쓴 손일은 1956년 일본 오카야마에서 태어난 재일교포 2세다. 1961년 귀국해 부산에서 학교를 다녔고 서울대 지리학과를 졸업했다. 교수가 돼 대한지리학회장까지 지냈던 그는 2017년 부산대에서 퇴임했다. 새로운 일을 해보고 싶다는 마음 하나로 정년을 5년 앞두고 조기 퇴임했지만, 구체적으로 무엇을 해야겠다고 정한 건 아니었다. 그러다 자신에게 내재한 ‘요리 본능’을 발견했다. 그는 틈날 때마다 요리 프로그램을 봤다. 레시피를 만들어 보기도 했다. 아내의 권유로 교회 식당에서 200명분의 점심을 준비해 본 적도 있다. 개업을 마음먹고 요리학원에 갔다. “나이도 나이지만 경험이나 이력이 전무한 요리 분야에서 취업하거나 요리 관련 사업을 하려면, 뭔가 그럴듯한 라이선스가 있어야 할 것 같았다”는 설명이다. 학원은 후쿠오카에 본교가 있는 일본 3대 요리학원 중 하나인 나카무라 아카데미였다. 그 분교가 서울에 있었다. 6개월을 배운 뒤 2019년 가을 개업했다. 서울 송파경찰서 뒤에 조그맣게 가게를 냈다. 1인 식당이었다. 오뎅이 주였다. 조림, 계란말이, 가라아게, 지라시즈시, 참치회, 가이센동, 나베 등도 팔았다. 책에는 가게 메뉴를 정하고 재료를 사러 시장을 돌아다니는 일, 카운터석에 앉은 손님에게 메뉴에 없는 요리를 건네며 슬그머니 웃었던 날, 어린 손주와 요리를 나누어 먹었던 시간 등이 그려진다. 그가 운영했던 식당 ‘동락’은 2022년 1월 폐업했다. 코로나도 이겨냈고, 맛집으로 소문이 났지만 혼자서 식당을 운영하는 것은 여간 어려운
▷빈 필하모닉, 베를린 필하모닉 같은 세계적 명문 악단들이 앞다퉈 찾는 체코 출신의 젊은 거장 지휘자가 있다. 미국 뉴욕타임스(NYT)가 “빠르게 성장하는 지휘자”(2017)라고 평한 지 6년 만에 “오늘날 가장 인기 있는 지휘자 중 한 명”(2023)이라고 인정한 명(名)지휘자 야쿠프 흐루샤(43)다. 이미 정상에 오른 그에겐 직함이 많다. 2016년부터 밤베르크 심포니 오케스트라 상임 지휘자로 활동 중인 흐루샤는 체코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산타 체칠리아 국립 아카데미 오케스트라의 수석 객원 지휘자도 겸하고 있다. 내년부터 영국의 명문 로열 오페라 극장 음악감독 자리까지 꿰찬다. 그야말로 현재 유럽 클래식 음악계에서 가장 잘나가는 지휘자 중 한 명인 흐루샤를 지난달 24일 체코 프라하 루돌피눔에서 만났다. 바쁜 일정에도 지친 기색 없이 환히 웃으며 악수를 먼저 청한 그는 “‘프라하의 봄’은 내게 단순히 유명한 클래식 페스티벌 그 이상”이라고 말했다. “열 살이 채 되지 않았던 때부터 프라하의 봄 국제 음악 축제를 보면서 지휘자로서의 꿈을 키웠어요. 축제의 전통 중 하나가 바로 스메타나의 교향시 ‘나의 조국’을 첫 프로그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