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가스공사가 일본의 가스업체에 비해 50% 이상 저평가돼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21일 서울증권은 도쿄가스 오사카가스 등 일본 5대 가스업체의 2000년 예상PER(주가수익비율)를 살펴본 결과 평균 28.6배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일본 가스업체의 평균 PER는 도쿄시장 전체평균보다 16%정도 낮은 상태다.

서울증권은 일본 가스업체의 할인율을 한국에 적용하면 한국가스공사는 PER가 11.8배 정도라고 분석했다.

이를 한국가스공사의 2000년 예상 EPS(주당순이익) 4천1백39원에 곱해 적용한 적정가치는 4만8천8백원이라고 서울증권은 설명했다.

21일 한국가스공사의 종가는 2만3천5백원으로 일본 업체보다 50%이상 저평가돼 거래되고 있다는 결론이다.

서울증권은 이와함께 현금흐름할인법을 적용해 산출한 적정주가가 4만1천원 정도로 나타났다고 덧붙였다.

서울증권은 "가스산업의 구조개편이 장기적으로 가스공사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이는데다 세계 메이저 오일회사와 전략적 제휴를 추진중이어서 상승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박준동 기자 jdpow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