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들이 직원들이나 고객들을 대상으로 웹메일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해주는 웹메일호스팅 사업이 본격화되고 있다.

네띠앙 아이월드네트워킹 등이 오는 7월부터 웹메일호스팅서비스에 나서고 무료 e메일 서비스업체인 다음커뮤니케이션은 e메일마케팅 서비스도 제공하기로 했다.

쓰리알소프트 나라비전 에이메일 등 웹메일솔루션개발업체들도 직접 호스팅서비스에 잇따라 나서고 있다.

이처럼 웹메일호스팅 사업 참여가 활발한 것은 업무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직원들이 인터넷을 통해 쉽게 e메일을 이용할 수 있게 하거나 고객들에게 무료e메일서비스를 제공하려는 기업들이 늘어나고 있는 데 따른 것이다.

또 이들 기업은 웹메일시스템을 자체적으로 구축하는 대신 전문업체들에 맡기는 "아웃소싱"방식을 선호하고 있다.

웹메일 시스템을 독자적으로 구축할 경우 비용이 많이 들고 관리하기가 어렵지만 전문업체에 맡길 경우 비용이 크게 절감된다.

네띠앙은 최근 미국 크리티컬패스의 웹메일솔루션을 도입,시스템 구축을 완료했다.

우선 오는 20일부터 네띠앙 회원들에게 새로운 웹메일서비스를 제공하고 이 시스템을 바탕으로 다음달부터 기업들을 대상으로 웹메일호스팅서비스도 시작할 계획이다.

네띠앙은 웹메일을 기반으로 동호회 게시판 등 커뮤니티서비스를 대행해 주는 "커뮤니티 ASP(응용소프트웨어제공)"로 사업영역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ASP전문업체인 아이월드네트워킹은 "마이엠박스"란 웹메일솔루션을 자체 개발,서비스에 나선다.

이 회사는 e메일이외에 인스턴트메신저 통합메시징서비스(UMS) 등 다양한 메시지시스템의 호스팅서비스도 실시할 계획이다.

다음커뮤니케이션은 최근 인터넷벤처업체인 메트로폴리스와 손잡고 기업들이 e메일을 통해 고객들을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해주주는 마케팅서비스를 시작했다.

이를 통해 지난 1998년부터 개척해온 국내 웹메일호스팅시장에서 선두자리를 확고히 하겠다는 전략이다.

쓰리알소프트는 최근 기업들이 효과적으로 업무에 e메일시스템을 활용할 수 있게 해주는 "메시징 임대 서비스"를 시작했으며 나라비전과 에이메일은 각각 중소기업과 기관,단체 등을 대상으로 지난달말부터 무료웹메일호스팅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이밖에 데이콤 두루넷 등도 IDC(인터넷데이터센터)사업의 일환으로 웹메일호스팅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송태형 기자 toughl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