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시장이 약세를 면치 못했다.

14일 제3시장 지정종목의 가중평균 주가는 3천7백53원으로 전날보다 무려 6백50원이나 하락했다.

제3시장 전체 싯가총액의 30%가량을 차지하는 센트럴시티가 저가로 단 1주만 거래되면서 제3시장의 가중 평균주가를 8백원 정도 끌어내렸다.

65개 지정종목중 58개 종목이 거래됐다.

26개 종목이 내렸고 25개 종목이 올랐다.

수적으로만 보면 약보합세지만 신규 매수세가 거의 유입되지 않은데다 매수세가 분산되는 등 침체가 지속됐다.

거래량은 30만주로 전날보다 1만주 가량 증가했지만 거래대금은 6억2천만원으로 7천만원 가량 감소했다.

거래부진 현상이 며칠째 계속되면서 일부종목의 경우 환금성 위기->투자자 이탈->거래부진의 악순환이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개인들이 1천만원 가량 매도우위를 보였고 기관과 외국인은 매매에 참가하지 않았다.

종목별로는 코비드가 1만3천원(액면가 5백원)에 마감됐다.

주가상승률이 1백88%로 이날 거래종목중 가장 높았다.

반면 넷티브이코리아는 1천7백90원에 마감돼 64.29% 폭락했다.

주가하락폭이 가장 깊었다.

코리아인터넷정보통신은 "114닷컴"과 동북아권에 이메일 시스템을 무료로 공급하기 위한 전략적제휴를 체결했다는 소식으로 10.9% 오른 4천9백50원을 기록했다.

주용석 기자 hohobo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