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제철이 세계에서 가장 싼 철강주라며 "강력 매수"를 추천하는 의견이 나왔다.

14일 워버그증권은 "포항제철의 주가는 과도한 주식물량과 외국인투자 제한의 여파로 지난 6개월간 30% 이상 떨어져 과매도 상태에 있다"고 지적했다.

또 "포항제철은 현재 2000년말 예상 실적 기준으로 EV/EBIDTA(세금 및 이자지급 전 기업가치)가 2.7배에 거래되고 있어 전세계에서 가장 싼 철강주"라며 강력 매수를 추천했다.

최근 자사주 매입소각 방침을 밝힘에 따라 물량부담이 줄어든 점 등이 주가상승의 촉매제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워버그는 또 포항제철이 스테인레스 원철 생산량을 2003년 9월까지 40% 늘리기로 한 것을 높이 평가하고,향후 수익이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중국과 동남아시아 수요의 잠재적 증가와 최근 국제시장의 공급부족 현상을 감안할 때 적절한 조치라고 분석했다.

워버그는 포철의 2000년 예상 EPS(주당순이익)를 2만8천7백89원,적정주가를 19만원으로 평가했다.

배근호 기자 bae7@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