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기급등에 대한 부담에도 불구하고 주가가 상승, 840선을 넘어섰다.

13일부터 진행되는 남북정상회담에 대한 기대감에다 외국인의 적극 매수세가 어우러진 결과로 풀이된다.

12일 종합주가지수는 지난 9일보다 9.41포인트 상승한 845.81을 기록했다.

우량주 중심의 한경다우지수도 1.41포인트 올라 76.58에 마감했다.

외국인의 대거 매수세에 힘입어 개장초 850을 넘어섰다.

그러나 환매압박에 시달리는 투신권의 매물이 지속적으로 흘러나오며 장중한 때 828까지 밀리기도 했다.

투신권의 ''팔자''와 외국인의 ''사자''가 하루종일 힘겨루기에 나섰으나 일반투자자들이 향후 장세를 낙관하며 매수세에 가담해 주가가 오른채 장을 끝냈다.

거래량은 5억1천여만주로 3일연속 5억주를 웃돌았으며 거래대금은 4조4천억원이었다.

오른종목은 4백97개로 내린종목 3백33개보다 50%정도 많았다.


<>특징주=지수관련 대형주는 종목별로 명암이 엇갈렸다.

SK텔레콤 한국통신 현대전자등은 내림세를 보였다.

그러나 삼성전자가 외국인의 매수세를 등에 업고 2.4%상승했으며 민영화 기대감에 따라 포철도 8.9% 급등했다.

외국인 매수세가 확산될 것이란 기대감으로 현대자동차 기아자동차 LG화학 LG전자등 중가 대형주들이 비교적 큰폭으로 올랐다.

저가 은행주가 장중한때 가격제한폭 근처까지 하락했다가 플러스로 돌아섰다.

특히 한빛은행 외환은행등이 비교적 큰폭으로 반등했다.

은행주 반등에 힘입어 증권주와 건설주등 다른 대중주도 상승세로 마감했다.

증권업종은 0.8%,건설주는 1.8% 상승했다.

특히 현대건설은 하락세로 출발해 7.4%나 상승했다.

동아제약 녹십자 일양약품 종근당 중외제약등 제약주가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다.

15일 미국에서 게놈프로젝트 결과 발표표를 앞두고 선취매가 대거 유입된 결과다.

<>진단=단기급등에 따라 조정이 나타날수 있지만 상승추세는 살아 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김경신 대유리젠트증권 이사는 "외국인의 큰폭 매수세가 이어지고 있고 기업실적 호전, 남북 정상회담등 호재가 널려 있어 추가상승의 가능성이 높다"며 "특히 7월부터는 투신권 매물이 다소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박준동 기자 jdpow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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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체크포인트 ]

<호재>

<>외국인 큰폭 순매수
<>반도체 가격 상승세
<>남북정상회담 기대감

<악재>

<>투신 매도공세 지속
<>단기급등 부담감
<>회사채 차환발행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