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정상회담] "남북경협확대 초석놓겠다" .. '방북경제인/단체 포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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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중 대통령을 소리나지 않게 보필해 남북경협의 주춧돌을 놓는 데 일조를 하겠다"
방북 경제인 대표단인 정몽헌 전 현대회장(현대아산 의장) 등 10명의 경제인들은 방북을 하루 앞둔 12일 나름대로 포부를 밝히면서 남북경협에 대한 높은 기대감을 나타냈다.
이들 재계 인사들은 개별 일정을 잡지 않았지만 만약의 경우에 대비해 남북경협과 관련된 선물보따리를 준비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몽헌 현대아산 이사회의장은 이번 방북기간동안 김대중 대통령을 측근에서 밀착 수행할 것으로 보인다.
정 의장은 지난 98년과 99년 두차례에 걸쳐 부친인 정주영 전 명예회장과 함께 김정일 국방위원장을 면담하는 등 북한 핵심층과 상당한 연고가 있어 방북기간내내 중책을 맡을 것으로 관측된다.
정 의장은 또 금강산관광사업의 대북파트너인 조선 아.태 평화위원회의 김용순 위원장을 비롯 이번 정상회담을 성사시킨 북한측 주역 송호경 부위원장, 실무총책인 강종훈 서기장과도 깊은 교분을 갖고 있다.
이번 방북기간중 아.태평화위원회 인사들과 자연스럽게 자주 접촉할 것으로 보여 현대가 그룹차원에서 추진중인 서해안공단개발사업과 금강산관광사업 활성화방안 등에 대한 협의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윤종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방북기간동안 북측과 구체적인 비즈니스 협상을 벌이지는 않겠지만 그동안 추진해온 대북 경협사업이 활기를 띨 것으로 전망했다.
윤 부회장은 작년 6월 삼성 대북경협조사단을 이끌고 북한을 방문한 이후 TV 등 전자사업을 중심으로 대북사업을 추진해온 만큼 남북정상회담을 계기로 대북경협이 활기를 띨 것을 바라고 있다.
<>.구본무 LG 회장은 이번 방북을 대북 경협사업 확대를 위한 전반적 분위기 탐색 측면에 큰 무게를 두고 있다.
LG는 소규모이지만 전자와 상사 등이 지난 96년부터 TV분야 등에서 임가공사업을 꾸준히 해오며 북한측과 신뢰를 높이는데 주력해 왔다.
구 회장은 이번 방북을 통해 분위기가 익었다고 판단되면 상사에서 추진중인 DMZ 인근에 종합물류센터 건립 등 대규모 사업을 보다 적극적으로 추진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손길승 SK 회장은 "이번 남북정상회담을 계기로 남과 북이 서로 이익을 볼 수 있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그는 "대북 사업도 어느 한쪽이 혜택을 보는 것이 아니라 양쪽 모두 혜택을 보는 상생사업이 돼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어느 한쪽만 이익을 보게 되면 사업이 오래 가지 못할 것이라고 그는 설명했다
<>.손병두 전국경제인연합회 상근부회장은 "정부 일정대로 움직이는 관계로 개별 일정은 잡힌게 없다"면서도 이번 방북이 남북경협사업의 획기적인 전기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손 부회장은 지난 4월 평양에서 열릴 예정이던 "2000 평화를 위한 국제음악회" 참석차 방북할 예정이었으나 음악회가 무산되는 바람에 북한행이 불발됐었다.
<>.경제단체장으로는 유일하게 북한을 방문하는 김재철 무역협회장은 대북 위탁가공 등 회원사의 대북공동사업을 추진하기 위한 문제를 북측과 협의할 수 있기를 기대했다.
특히 지난 4월 무협내 설치된 남북위탁가공교역협의회(KPTC)가 회원사간 정보교환과 대북 공동사업 개발및 추진, 정책개발 등의 역할을 할 수 있는 여건마련에 주력한다는 생각이다.
<>.평북 정주 출신의 백낙환 인제학원 이사장은 "분단이후 처음 열리는 정상회담에 초청받은데 대해 영광스럽게 생각한다"며 "가능하다면 북한과 의료분야의 교류기회를 마련하고 싶다"고 말했다.
또 북한의 의료현실이 어려운 점을 감안해 장기적으로 고향에 병원을 세우는 방안을 타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강성모 린나이코리아 회장은 55년만에 이북을 방문하게 되는 기업인으로서 "고향인 북청에 공장을 세우고 싶다"고 밝혔다.
가스레인지나 연탄보일러와 같은 난방기기를 만드는 기업을 설립할 계획이다.
다만 북한측의 사정으로 북청에 공장을 세우는 일이 불가능할 경우 다른 지역을 찾아본다는 구상이다.
<>.이원호 중소기협중앙회 부회장은 중소기업의 대북경협을 총괄하는 기협중앙회의 상근 책임자 입장에서 북한을 돌아볼 계획이다.
기협중앙회 간부들은 그동안 두차례에 걸쳐 북한을 방문했었다.
북한과의 임가공, 남북중소기업 합작공단과 같은 프로젝트에 관심을 갖고 있다.
기협중앙회는 내달중 박상희 회장을 단장으로 30내지 40명의 협동조합 이사장이 참가하는 3차 방북단을 파견할 예정이며 이에 앞서 이 부회장은 이번 방북기간중 사전조사와 타당성 검토를 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고합 그룹은 장치혁 회장이 북한출신 기업인의 자격으로 방북하는 것이고 일정에 대해서도 "보안사항이라 모른다"면서 일절 함구했다.
비서실에서조차 구체적인 일정도 모른채 007가방 하나 정도의 짐을 꾸리라는 지시를 받았다고.
지난 92년이후 북한을 4~5차례 방문했던 장치혁 회장의 경우 그동안 알려진 접촉창구는 광명성총공사.
평안북도 영변출신인 장 회장은 직물 봉제등의 경제협력사업을 추진하다가 포기했다.
이에따라 개인시간이 주어질 경우 만날 만한 파트너는 광명성총공사나 섬유업종 관계자 혹은 평안북도 관계자 정도가 거론된다.
< 산업부.벤처중기부.사회부 종합 >
방북 경제인 대표단인 정몽헌 전 현대회장(현대아산 의장) 등 10명의 경제인들은 방북을 하루 앞둔 12일 나름대로 포부를 밝히면서 남북경협에 대한 높은 기대감을 나타냈다.
이들 재계 인사들은 개별 일정을 잡지 않았지만 만약의 경우에 대비해 남북경협과 관련된 선물보따리를 준비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몽헌 현대아산 이사회의장은 이번 방북기간동안 김대중 대통령을 측근에서 밀착 수행할 것으로 보인다.
정 의장은 지난 98년과 99년 두차례에 걸쳐 부친인 정주영 전 명예회장과 함께 김정일 국방위원장을 면담하는 등 북한 핵심층과 상당한 연고가 있어 방북기간내내 중책을 맡을 것으로 관측된다.
정 의장은 또 금강산관광사업의 대북파트너인 조선 아.태 평화위원회의 김용순 위원장을 비롯 이번 정상회담을 성사시킨 북한측 주역 송호경 부위원장, 실무총책인 강종훈 서기장과도 깊은 교분을 갖고 있다.
이번 방북기간중 아.태평화위원회 인사들과 자연스럽게 자주 접촉할 것으로 보여 현대가 그룹차원에서 추진중인 서해안공단개발사업과 금강산관광사업 활성화방안 등에 대한 협의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윤종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방북기간동안 북측과 구체적인 비즈니스 협상을 벌이지는 않겠지만 그동안 추진해온 대북 경협사업이 활기를 띨 것으로 전망했다.
윤 부회장은 작년 6월 삼성 대북경협조사단을 이끌고 북한을 방문한 이후 TV 등 전자사업을 중심으로 대북사업을 추진해온 만큼 남북정상회담을 계기로 대북경협이 활기를 띨 것을 바라고 있다.
<>.구본무 LG 회장은 이번 방북을 대북 경협사업 확대를 위한 전반적 분위기 탐색 측면에 큰 무게를 두고 있다.
LG는 소규모이지만 전자와 상사 등이 지난 96년부터 TV분야 등에서 임가공사업을 꾸준히 해오며 북한측과 신뢰를 높이는데 주력해 왔다.
구 회장은 이번 방북을 통해 분위기가 익었다고 판단되면 상사에서 추진중인 DMZ 인근에 종합물류센터 건립 등 대규모 사업을 보다 적극적으로 추진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손길승 SK 회장은 "이번 남북정상회담을 계기로 남과 북이 서로 이익을 볼 수 있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그는 "대북 사업도 어느 한쪽이 혜택을 보는 것이 아니라 양쪽 모두 혜택을 보는 상생사업이 돼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어느 한쪽만 이익을 보게 되면 사업이 오래 가지 못할 것이라고 그는 설명했다
<>.손병두 전국경제인연합회 상근부회장은 "정부 일정대로 움직이는 관계로 개별 일정은 잡힌게 없다"면서도 이번 방북이 남북경협사업의 획기적인 전기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손 부회장은 지난 4월 평양에서 열릴 예정이던 "2000 평화를 위한 국제음악회" 참석차 방북할 예정이었으나 음악회가 무산되는 바람에 북한행이 불발됐었다.
<>.경제단체장으로는 유일하게 북한을 방문하는 김재철 무역협회장은 대북 위탁가공 등 회원사의 대북공동사업을 추진하기 위한 문제를 북측과 협의할 수 있기를 기대했다.
특히 지난 4월 무협내 설치된 남북위탁가공교역협의회(KPTC)가 회원사간 정보교환과 대북 공동사업 개발및 추진, 정책개발 등의 역할을 할 수 있는 여건마련에 주력한다는 생각이다.
<>.평북 정주 출신의 백낙환 인제학원 이사장은 "분단이후 처음 열리는 정상회담에 초청받은데 대해 영광스럽게 생각한다"며 "가능하다면 북한과 의료분야의 교류기회를 마련하고 싶다"고 말했다.
또 북한의 의료현실이 어려운 점을 감안해 장기적으로 고향에 병원을 세우는 방안을 타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강성모 린나이코리아 회장은 55년만에 이북을 방문하게 되는 기업인으로서 "고향인 북청에 공장을 세우고 싶다"고 밝혔다.
가스레인지나 연탄보일러와 같은 난방기기를 만드는 기업을 설립할 계획이다.
다만 북한측의 사정으로 북청에 공장을 세우는 일이 불가능할 경우 다른 지역을 찾아본다는 구상이다.
<>.이원호 중소기협중앙회 부회장은 중소기업의 대북경협을 총괄하는 기협중앙회의 상근 책임자 입장에서 북한을 돌아볼 계획이다.
기협중앙회 간부들은 그동안 두차례에 걸쳐 북한을 방문했었다.
북한과의 임가공, 남북중소기업 합작공단과 같은 프로젝트에 관심을 갖고 있다.
기협중앙회는 내달중 박상희 회장을 단장으로 30내지 40명의 협동조합 이사장이 참가하는 3차 방북단을 파견할 예정이며 이에 앞서 이 부회장은 이번 방북기간중 사전조사와 타당성 검토를 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고합 그룹은 장치혁 회장이 북한출신 기업인의 자격으로 방북하는 것이고 일정에 대해서도 "보안사항이라 모른다"면서 일절 함구했다.
비서실에서조차 구체적인 일정도 모른채 007가방 하나 정도의 짐을 꾸리라는 지시를 받았다고.
지난 92년이후 북한을 4~5차례 방문했던 장치혁 회장의 경우 그동안 알려진 접촉창구는 광명성총공사.
평안북도 영변출신인 장 회장은 직물 봉제등의 경제협력사업을 추진하다가 포기했다.
이에따라 개인시간이 주어질 경우 만날 만한 파트너는 광명성총공사나 섬유업종 관계자 혹은 평안북도 관계자 정도가 거론된다.
< 산업부.벤처중기부.사회부 종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