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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북정상회담] 경협/화해 '新빅뱅' : '對北투자 7 계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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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북한 투자도 벤처다"

    북한투자에 성공한 IMRI의 유완영(37) 회장은 한국기업이 북한에 투자하는 것이야말로 벤처투자라고 강조했다.

    리스크가 크지만 일단 성공하면 리턴(성과)도 많다는 의미에서다.

    대북 투자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유 회장은 북한투자 성공을 위한 "7계명"을 제시했다.

    지난 98년부터 평양에서 컴퓨터 모니터에 들어가는 인쇄회로기판(PCB)조립 사업을 하며 몸으로 느낀 성공조건들이다.

    IMRI는 평양에서 조립한 PCB를 다시 한국에 들여와 모니터를 완성해 팔고 있다.

    지난해 매출은 1백70억원.가격경쟁력이 있는데다 품질도 우수해 올해 매출은 1천억원이 넘을 전망이다.

    그가 꼽은 대북투자 7계명을 정리한다.

    1. 오너가 직접 뛰어라 =북한투자 사업은 무엇보다 의사결정이 빨라야 한다.

    그러려면 오너가 직접 협상하고 거래해야 한다.

    대리인을 협상 테이블에 앉히면 늦어진다.

    현대그룹이 대북 진출에서 성과를 거둔 것도 정주영 전 명예회장이 직접 나섰기 때문이다.

    2. 장기 계획을 짜라 =북한에서의 사업은 마라톤과 같다.

    치밀하고도 장기적인 계획이 필수적이다.

    당장 돈을 벌려고 하면 낭패 보기 십상이다.

    여유를 갖고 멀리 보면서 투자해야 한다.

    3. 자주 만나라 =투자 협의땐 스킨십( Skinship )이 필요하다.

    북측 인사들과 자주 접촉하며 신뢰를 쌓아야 한다.

    또 모든 협의는 충분히 하는 게 좋다.

    IMRI의 경우 북한에 들어가기 전에 중국 베이징에서 북측 인사와 2주에 한번씩은 꼬박꼬박 만났다.

    4. 북한은 다른 나라다 =같은 민족이니 우리 식대로 하면 된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오산이다.

    북한은 사회 시스템이 완전히 다른 외국과 같다.

    현지 제도와 법률을 이해하고 거기에 맞춰 사업을 하는 지혜를 가져야 한다.

    북한 투자에서도 "현지화"가 중요하다는 얘기다.

    5. 이익 모델을 찾아라 =북한에서 값싼 노동력만을 이용하려 해선 안된다.

    단순 임가공으론 이익을 내기 어렵다.

    IMRI는 평양에 공장을 두고 김일성종합대학 김책공대 등을 졸업한 우수 인력을 활용하고 있다.

    4백여가지의 부품을 조립해야 하는 PCB생산이 가능한 것도 이 때문이다.

    공동 기술개발도 추진중이다.

    북한에서도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이 가능하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6. 사회주의를 이해하라 =북한에선 공장의 전구 하나도 연초에 계획 물량을 받아놓지 않으면 구하기 어렵다.

    철저한 계획경제체제이기 때문이다.

    또 낮 12시부터 오후 2시까지는 무조건 공장을 쉬어야 한다.

    퇴근 시간인 오후 5시30분부터 6시30분까지도 마찬가지다.

    이땐 전차가 많이 운행되므로 공장에 공급되는 전력이 약하다.

    7. 전문가 조언을 구하라 =이미 진출한 업체로부터 조언을 듣는 게 중요하다.

    경험하지 않고는 알 수 없는 노하우들이 많다.

    접촉 창구에서부터 협상때 주의사항 등등.성공사례를 면밀히 분석하는 것도 도움이 될 것이다.

    지난 90년대초 미국에서 북한투자 컨설팅 사업을 하기도 한 유 회장은 국내에선 손에 꼽히는 "북한통"이다.

    회사내에 박사급 북한 전문가 6명을 북한팀으로 가동하고 있기도 하다.

    그래서 지금도 북한에 진출하려는 중소.벤처기업들은 제일 먼저 유 회장을 찾는다.

    차병석 기자 chab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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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알림 ]

    남북정상회담 기획특집(53~60면) 일부 기사중 김대중 대통령의 방북일자가 13일이 아닌 12일로 잘못 명기됐기에 바로잡습니다.

    정부 발표 이전에 기획특집을 사전 제작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오류이오니 독자 여러분들의 깊은 이해있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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