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만전자' '100만닉스' 나란히 뚫었다
삼성전자 올 들어 67%·SK하이닉스 54% 급등
코스피 2.1% 올라 5969 마감…'육천피' 초읽기
코스피 2.1% 올라 5969 마감…'육천피' 초읽기
반도체 투톱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나란히 ‘20만전자’와 ‘100만닉스’라는 신기록을 달성했다. 삼성전자 주가는 사상 처음 20만원 고지에 올랐고, SK하이닉스는 100만원을 넘어섰다. 인공지능(AI) 바람을 탄 반도체산업이 경기순환(시클리컬) 업종에서 구조적 성장 산업으로 변모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24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전자는 3.63% 오른 20만원에 거래를 마쳤다. SK하이닉스는 5.68% 상승한 100만5000원에 마감하며 ‘황제주’에 등극했다. 미국 시트리니리서치가 ‘2028년 글로벌 지능 위기’ 보고서에서 제시한 AI의 파괴적 혁신에 따른 경기 침체 시나리오가 반도체주에 되레 힘을 실어줬다. 전날 미국 증시가 이 보고서 영향으로 1%대 하락한 것과 대조적이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실적 전망치는 계속 상향되고 있다. AI 데이터센터용 수요 급증으로 고대역폭메모리(HBM)뿐 아니라 범용 메모리 반도체까지 부족하기 때문이다. 삼성전자의 올해 영업이익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는 170조5627억원으로 3개월 전(76조6544억원) 대비 122.51% 급증했다. SK하이닉스 컨센서스(145조8084억원) 역시 같은 기간 104.20% 늘었다. 해외 투자은행(IB) 전망치는 더 과감하다. 노무라증권은 두 회사의 올해 영업이익이 각각 243조원, 189조원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반도체 슈퍼사이클 영향으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는 올해 들어서만 66.81%, 54.38% 상승했다.
대장주의 선전에 이날 코스피지수는 2.11% 오른 5969.64에 거래를 마쳤다. ‘육천피’(지수 6000)까지 불과 30.36포인트 남겨뒀다. 코스닥지수도 1.13% 상승한 1165를 기록했다. 원·달러 환율은 2원50전 오른 1442원50전에 주간거래(오후 3시30분 기준)를 마감했다.
심성미 기자 smsh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