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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머니속에 쏙 들어가는 알찬 양서 .. '책세상문고 우리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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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은 많지만 읽을만한 책은 적다고들 불만이다.

    주머니에 쏙 들어가면서도 내용이 알찬 양서는 없을까.

    도서출판 책세상(대표 김직승)이 이같은 갈증을 풀어주기 위해 문고본 시리즈 "책세상문고 우리시대"를 펴냈다.

    해외 문고판을 번역하는 차원을 넘어 우리 시대의 다양한 스펙트럼을 우리 시각으로 조명하자는 취지에서 기획한 시리즈다.

    권당 1백50페이지 안팎의 분량에 책값은 3천9백원.

    매월 다섯권씩 선보인다.

    1차분으로 나온 "한국의 정체성"(탁석산 저)은 한국적인 것의 의미를 현재성.대중성.주체성이라는 기준으로 탐색한 것.

    "반동적 근대주의자 박정희"(전재호)는 안보.경제논리와 독재권력,"악기로 본 삼국시대 음악문화"(한흥섭)는 왕산악에서 시작된 우리 음악,"가족이야기는 어떻게 만들어지는가"(권명아)는 박완서 신경숙 등의 작품에 비춰본 가족관계,"전자민주주의가 오고 있다"(박동진)는 디지털 시대의 민주주의 명암을 살폈다.

    6월중에 5권이 더 나온다.

    영풍문고 이벤트홀에서 저자별 강연회도 연다.

    10일 오후 3시 탁석산,24일 전재호,7월 8일 김영건,8월 12일 김창수 씨.

    (02)732-4261

    < 고두현 기자 kdh@hankyung.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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