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신권의 간접투자 상품중 뉴하이일드펀드가 공모주식을 배정받는데 가장 유리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모주식의 10~20%가 우선배정되는데다 설정 초기라 펀드수가 몇개 안되기 때문이다.

8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뉴하이일드 한개가 배정받는 공모주식수는 하이일드펀드나 후순위채(CBO)펀드 한개가 배정받는 몫보다 보통 10배 가까이 많다.

실례로 지난 2일 수요예측을 실시한 엔씨소프트의 경우 뉴하이일드 23개가 9만주를 배정받았다.

엔씨소프트의 전체 공모주식수는 90만주였다.

기존 하이일드중에선 3백25개가 9만주,CBO펀드중에선 1백94개가 18만주를 나눠가졌다.

단순평균으로 계산하면 뉴하이일드는 개당 3천9백13주(전체 공모주식의 0.43%)를 배정받았다.

이에반해 하이일드는 개당 4백63주(0.05%),CBO는 개당 5백54주(0.06%)가 배정됐다.

현행 수요예측 제도상 뉴하이일드에 우선 배정되는 몫은 전체 공모주식의 10%이고 하이일드와 CBO는 각각 10%와 20%다.

게다가 지난 5일 이후 금융감독원에 유가증권신고서를 제출한 공모예정 기업부터는 뉴하이일드에 대한 우선배정비율이 20%로 늘어난다.

반면 하이일드와 CBO에 대한 배정비율은 변화가 없다.

따라서 뉴하이일드의 수가 급격히 늘어나지 않는한 다른 상품보다 공모주 배정에서 훨씬 유리하다.

투신업계 한 관계자는 "투신권 신상품이 제대로 팔리지 않는 상황을 감안하면 당분간 뉴하이일드의 수가 급격하게 늘어날 가능성은 없다"고 말했다.

주용석 기자 hohobo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