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ADVERTISEMENT

    매물벽 놓고 '힘겨루기' .. '외국인+개인' vs 기관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매물대를 뚫어라"

    외국인과 개인투자가가 손을 잡았다.

    연일 순매수를 기록하며 매물대 돌파를 위해 공동전선을 구축한 것.

    외국인과 개인투자가의 공동작전의 가장 큰 걸림돌은 기관투자가.

    기관들은 연일 주식을 내다팔며 상승세에 찬물을 끼얹고 있다.

    170이라는 매물대를 사이에 놓고 외국인.개인의 연합군과 기관투자가가 힘겨루기를 하고 있는 양상이다.

    양측이 서로 갈라선 것은 지난달 중순부터.

    지수가 저점을 찍은 5월 18일 이후 외국인들의 매도공세는 주춤해졌다.

    소폭이나마 순매수로 돌아섰다.

    개인투자가들은 지난달 단 4일을 빼놓고는 연일 주식을 사들이고 있었다.

    외국인이 개인들의 매수전략에 동참한 셈이다.

    반면 기관들은 매도강도를 더해갔다.

    사자와 팔자간에 치열한 싸움이 전개되고 있는 것이다.

    이같은 추세는 8일 매매동향에 잘 나타난다.

    이날 기관투자가는 무려 1천2백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반면 외국인은 4백37억원어치를,개인투자가는 8백51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지수는 대형주를 집중적으로 사들인 외국인의 매수에 힘입어 장중 170을 웃돌았다.

    그러나 기관의 매물공세를 이기지 못하고 이틀연속 170선 돌파에 실패했다.

    <>기관은 얼마나 팔았나=6월들어서만 벌써 2천5백억원어치 가량을 팔았다.

    지난달 전체 순매도금액(8백90억)의 세배가량 된다.

    4월에도 1천억원어치가량을 순매도했었다.

    올들어서만 2조원어치 가량을 내다팔았다.

    지난해 1조원이상을 사들인 것과는 정 반대다.

    특히 지수가 급등한 이달들어 매도강도는 강해지고 있다.

    조금 오르면 기다렸다는 듯이 내다판다는 뜻이다.

    기관이 주식을 매도하는 이유는 기관의 성격에 따라 조금씩 다르다.

    투신권은 환매에 시달리고 있다.

    지난달부터는 뮤추얼펀드의 만기에 따라 주식을 매도할 수 밖에 없었다.

    지수가 급락하면서 미처 환매하지 못했던 투자자들이 지수상승을 이용해 수익증권의 환매를 요구하는 것도 무시할 수 없는 이유다.

    반면 간접투자상품에 돈은 들어오지 않고 있다.

    주식을 내다팔 뿐 사들이지를 못하는 원인은 여기에 있다.

    창투사등은 지수 상승기를 이용해 차익을 실현하려는 움직임이 뚜렸하다.

    지수가 170선을 장중에 돌파한 8일 창투사등은 7백10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외국인은 무엇을 왜 사나=외국인들은 이달들어 1천억원어치 이상을 사들였다.

    외국인들은 지난 1월부터 3월까지 1조2천억원어치를 순매수했던 코스닥의 큰 손이었다.

    그러나 4월과 5월에는 2천4백억원어치를 순매도하며 투자심리를 위축시켰었다.

    지난달 중순부터 매도강도를 줄이더니 이달들어서는 큰 폭으로 순매수하기 시작했다.

    물론 문제도 있다.

    매수종목이 한통프리텔에 집중되고 있다는 점이다.

    지난달 18일부터 지난 7일까지 전체 순매수대금의 85%가 한통프리텔에 몰려있다.

    나머지는 대형주 몇개에 분산될 뿐이다.

    그러나 외국인의 매수세는 지수의 안정을 가져오면서 투자심리를 크게 호전시키고 있다.

    급락장에서 한통프리텔이 상승하면서 추세가 반전된 게 이를 반증한다.

    <>시장전망은=양진영간의 매매공방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수가 어느쪽으로 튈지는 전문가들마다 의견이 엇갈린다.

    그러나 기관들이 당분간 매도우위를 보일 것이라는 데는 이견이 없다.

    구재상 미래에셋상무는 "간접투자상품으로는 돈이 들어오지 않는 상황에서 환매라는 부담을 지고 있는 기관투자가들은 주식을 매도하는 것 외에는 별다른 도리가 없다"고 지적했다.

    신영증권 노근창 코스닥팀장은 "기관들의 참여없이는 두터운 매물대를 쉽게 돌파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지적하고 "당분간 매물대 근처에서 박스권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외국인의 매수공세에 대해서도 전문가들 사이에 의견이 엇갈린다.

    한통프리텔에 집중된 매수세는 시장에 충분한 에너지를 공급하지 못한다는 시각이다.

    대형주에 집중된 매수로 지수는 안정될 지 몰라도 시장전체가 힘을 얻지 못한다는 것.

    오히려 개인투자자들에게 착시현상을 일으키는 부작용만 발생한다는 주장이다.

    반면 외국인의 매수세는 어쨌든 지수를 안정시키면서 투자심리를 호전시킬 것이라고 강조하는 시각도 만만찮다.

    대신증권 나민호 투자정보팀장은 "단기급등한 종목을 추격매수하는 것은 바람직스럽지 않다"며 "외국인 선호종목과 중소형 개별주중 실적이 뒷받침되는 종목을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해 보수적으로 대응하는 전략이 유효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주현 기자 forest@hankyung.com

    ADVERTISEMENT

    1. 1

      연말 '순하리'에 취하리…또 검색량 신기록 썼다

      롯데칠성의 과일소주 브랜드인 ‘순하리’의 글로벌 검색량이 작년 말 파티 시즌을 맞아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11일 구글 트렌드에 따르면 ‘순하리(soon hari)’의 주간 검색량은 작년 12월 28일~올해 1월 3일에 최근 1년 내 최대를 기록했다. 구글 트렌드는 특정 키워드의 검색량 변화를 0~100 범위로 표시해 관심 변화를 보여준다.식품업계에서는 K푸드의 인기가 ‘K리커(K-liquor)’로 확산하는 한 단면을 보여준다고 해석했다. 순하리는 전통 소주와 달리 달콤한 과일 향과 낮은 알코올 도수로 외국인 입맛에 비교적 자연스럽게 녹아들고 있다.국내 과일소주 수출도 작년 말 크게 증가했다. 한국의 과일소주 수출액은 작년 12월 한 달 동안 1065만달러(약 150억원)로 1년 전보다 90.4% 급증했다. 현지 생산 물량까지 감안하면 글로벌 소비 규모는 더 클 것으로 추정된다.올해 들어 미국이 중국과 일본 등지를 누르고 과일소주의 최대 수출 대상국으로 올라선 점도 눈길을 끈다.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 등 K콘텐츠의 노출 빈도 증가가 현지 소비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한 영향이다. 과일소주 관련 레시피의 SNS 확산도 개성 있고 신선한, 이른바 ‘힙한’ 술로서 소주의 긍정적 이미지 확산을 도왔다.대기업의 한국 술 마케팅도 본격화하는 움직임이다. CJ제일제당은 최근 K리커 세계화를 선언하고 프리미엄 증류주 브랜드 ‘자리(JARI)’를 앞세워 미국 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있다. 와인과 치즈처럼 한식에 한국 술을 곁들이는 경험을 제안해 K리커 소비를 자극한다는 전략이다.박이경 한경에이셀 데이터 애널리스트

    2. 2

      회복 사이클 타는 건설기계…"HD건설기계·두산밥캣 주목"

      건설기계 업종이 새해 구조적 고성장을 지속할 것이란 전망이 잇따르고 있다.리서치 및 투자정보 플랫폼 에픽AI에 따르면 최정환 LS증권 연구원은 최근 ‘산업 대전환: 순환 속 구조적 성장’ 보고서에서 “전방산업의 수요 증가가 건설기계 업종의 실적 개선으로 연결되는 구간에 진입했다”고 진단하고 “올해 실적과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이 함께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보고서는 건설기계산업의 중장기 성장을 이끄는 핵심 키워드로 인공지능(AI)과 에너지, 공급망을 제시했다. 우선 AI 확산에 따른 데이터센터 건설과 전력망 투자가 건설기계 수요를 끌어올릴 것으로 봤다. 동시에 천연가스를 중심으로 한 에너지 인프라 확대와 ‘공급망 안보’ 강화를 위한 광산 개발이 동시에 진행되고 있다는 사실에 주목했다.특히 광산 개발과 에너지 프로젝트 확대는 중대형·고부가가치 건설장비 수요 증가를 견인할 것으로 예상했다. 업종 최선호주(톱픽)로는 HD현대건설기계와 두산밥캣을 꼽았다. HD현대건설기계는 제품 포트폴리오 다각화와 엔진 내재화를 통해 글로벌 최상위 업체와의 격차를 좁히고 있다. 두산밥캣은 북미 소형 건설기계 시장에서의 압도적 지위를 바탕으로 안정적인 실적 성장 흐름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해외 종목 중에서는 인프라 투자 확대의 직접적 수혜가 예상되는 캐터필러와 커민스를 추천했다. 최 연구원은 “건설기계산업은 더 이상 단기 경기변동에 좌우되는 업종이 아니다. 순환적 회복과 구조적 성장이 동시에 나타나는 국면에서 기계 업종의 재평가 가능성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박주연 기자

    3. 3

      [단독] 대법 "자회사 팔 때도 소액주주 동의 구해야"

      주식회사가 자회사 지분을 전부 팔면서 기존 영위하던 사업을 접은 경우라면 상법상 ‘중요한 영업양수도’에 해당해 주주총회 특별결의 등 절차를 거쳐야 한다는 대법원 판단이 나왔다. 그동안 인수합병(M&A)업계에선 자회사 매각 시 관련 절차를 준수하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던 데다 하급심 판결도 엇갈린 터라 이번 대법원 판례를 계기로 실무 관행에 적잖은 변화가 예상된다. ◇“반대주주 매수청구권 침해” 소송전11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법원 1부(주심 마용주 대법관)는 신발 및 신발 부품 제조업체인 A사의 주주 36명이 A사와 A사 대표이사, 사내이사 등을 상대로 약 59억8000만원의 손해를 배상하라며 낸 민사 소송에서 피고들이 원고들에게 약 13억원을 지급하라고 한 원심의 상고를 지난해 10월 16일 기각했다. 2016년 소 제기 후 9년 만에, 2019년 5월 2심 선고 후 6년여 만에 최종 판결이 나왔다.원고들은 A사 주식 1만1127주(약 5.42%)를 보유한 주주들이다. A사는 중국과 캄보디아에 자회사를 두고 있었는데, 2007년과 2011년에 차례로 자회사 지분을 매각했다. 이를 계기로 자회사들이 제조하던 자전거용 신발에 대한 A사의 중계 무역업도 종료됐다.원고들은 A사의 자회사 지분 정리 과정에서 상법 374조가 규정하는 주주총회 특별결의와 반대 주주의 주식매수청구권 행사 등 절차가 지켜지지 않아 소수주주인 자신들이 손해를 봤다며 소송을 제기했다. 이 소송에서 법원은 원고 주장을 받아들여 A사의 자회사 주식 양도가 무효라고 판결했다.소송 결과에 따라 원고들은 주식매수청구권을 행사할 목적으로 자회사 주식 양도에 관한 추인 결의를 정기 주주총회 안건으로 제안했다. 또 자회사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