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백화점은 오는 16일 강남점(옛 그랜드백화점)을 오픈한다고 8일 발표했다.

이에 따라 서울 강남상권은 현대 갤러리아 뉴코아 등 기존 백화점외에 롯데 및 오는 9월 오픈하는 신세계 등 5개 대형백화점이 모두 참여하는 치열한 각축장으로 바뀌게 됐다.

이인원 롯데백화점 사장은 이날 "강남점은 ''고품격 최고급 패션 1번지''를 컨셉트로 잡아 최고급 점포로 만들었다"면서 "첫해인 올해 5천억원의 매출을 달성해 지역내 1위 점포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해 8월 그랜드백화점을 인수한 뒤 총 2천3백억원을 투입해 새롭게 꾸민 롯데 강남점은 지하 3층, 지상 8층에 연면적 2만평 규모.주차 대수는 8백대로 지하 2층과 지상 2층 두 곳에 여성전용 주차장을 설치했다.

층별로는 지하 1층에 국내에서 가장 큰 2천3백평짜리 최고급 식품매장과 가전매장이 들어서고 1층은 화장품 섬유 피혁 명품 등을 취급하는 패션잡화 매장으로 꾸며진다.

또 2층 수입 부틱 및 디자이너 부틱, 3층 숙녀정장, 4층 패션의류 매장 등이 입점한다.

5층부터 7층까지는 신사의류 골프 및 스포츠 용품, 아동의류 매장 등으로 만들어진다.

8, 9층에는 문화센터 식당가 이벤트홀 스카이파크 어린이놀이방 유아휴게실 등 다양한 고객 편의시설을 갖췄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강남점 개점을 계기로 서울 및 수도권 지역에 통합적인 유통 네트워크를 구축하게 됐다"면서 "내년에 안양 창원 울산 등 3개점을 개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최인한 기자 jan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