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가 6일 연속 상승하면서 820선을 단숨에 뛰어 넘었다.

거래대금도 올들어 최대치를 기록, 서머랠리(summer rally)에 대한 기대감이 한껏 부풀어 오르고 있다.

7일 증시에서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28.33포인트(3.57%) 급등한 822.54 에 마감됐다.

종합주가지수가 820을 넘은 것은 지난 4월12일(837.01)이후 약 두달만이다.

한경다우지수도 전날보다 2.64포인트(3.6%) 오른 75.88을 기록했다.

전날 미국주가가 약보합세를 보였음에도 불구하고 상승세를 출발했다.

개장초반 하락세로 돌아서기도 했으나 뜨겁게 달구워진 증시열기가 곧바로 상승세로 밀어 올렸다.

정부의 은행구조조정방안 발표,남북정상회담 임박, 연일 계속되는 외국인의 순매수공세를 바탕으로 800을 가볍게 뛰어 넘었다.

정부가 남북정상회담이 열릴 때까지 악재발표를 삼가하는 대신 연이어 호재를 터트릴 것이란 기대감도 한 몫했다.

거래대금이 4조9천4백56억원으로 연중 최대치를 기록할 정도로 매수열기가 뜨거웠다.

<>특징주=은행 건설 무역주 등 대중주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건설주는 남북정상회담이 임박하면서 맘껏 기세를 떨쳤다.

대부분이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다.

업종상승률이 무려 14.91%에 달했다.

현대상선 현대상사 대우전자 동양시멘트 쌍용양회를 포함해 남북경협수혜가 예상되는 시멘트, 해상운수, 도소매, 전자 등의 종목에서도 상한가종목이 속출했다.

은행주도 정부가 은행구조조정방안을 발표한데 힘입어 연일 강세를 떨쳤다.

이들 대중주의 분전에 비해 대형블루칩의 상승세는 상대적으로 떨어졌다.

싯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중 한국통신만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인터넷사업 분리방안을 포기한 삼성물산도 상한가를 기록,눈길을 끌었다.

<>진단=당분간 상승세가 지속될 전망이다.

특히 남북정상회담이 가까와질수록 매수열기가 한층 뜨거워질 것으로 보인다.

조상호 한빛증권 투자분석부장은 "지수상승과 함께 거래도 늘고 있어 상승세가 이어질 전망이지만 무조건적인 추격매수보다는 조정국면을 염두에 둬야 한다"고 말했다.

하영춘 기자 hayo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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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체크포인트 ]

<호재>

<>은행구조조정안 발표
<>남북정상회담 임박
<>외국인 순매수 지속

<악재>

<>미국주가 약보합세
<>기업 자금난 지속
<>투신사 순매도 지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