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포털서비스업체인 차이나닷컴(www.china.com)이 연말까지 국내 인터넷업체에 1억달러를 투자한다.

지난 6일 방한한 피터 입 차이나닷컴 회장은 7일 서울 하얏트 호텔에서 기자 회견을 갖고 "연말까지 2~3개 인터넷기업에 모두 1억달러(약 1천억원)를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피터 입 회장은 중국 등 해외시장에 진출가능한 사업모델이나 무선인터넷 기술을 보유한 업체, 브로드밴드(초고속인터넷) 인프라나 콘텐츠를 보유한 업체가 투자대상이라고 덧붙였다.

피터입 회장은 "아시아지역 인터넷시장에서 경쟁력을 갖기 위해서는 우수한 기술력과 사업노하우를 보유한 한국 인터넷기업들과의 제휴가 필수적"이라며 "한국기업들로서는 해외시장에 진출하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차이나닷컴은 지난해 다음커뮤니케이션과 함께 인터넷광고업체인 "24/7코리아"를 공동으로 설립했고 네트빌 클릭 A4 등 국내 인터넷솔루션업체에 모두 1천9백만달러를 투자하는 등 국내 인터넷업계에 적극 투자하고 있다.

올들어서도 금융포탈서비스업체인 코리아온라인(www.iregent.com)의 지분 10%를 5백만달러에 인수했다.

차이나닷컴의 국내 투자는 템플턴코리아 출신의 잭린(jack.lin@hk.china.com) 부사장과 24/7코리아(www.247korea.com) 등이 담당하게 된다.

송태형 기자 toughl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