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크아웃중인 신호제지(대표 이순국)가 올들어 매출이 큰 폭으로 늘고 경상이익도 흑자로 반전되며 회생기반을 다지고 있다.

이 회사는 올들어 5월말까지 2천4백50억원의 매출을 올려 작년 같은 기간보다 38% 늘었다고 6일 밝혔다.

이 기간중 경상이익도 80억원에 달한 것으로 추산된다고 덧붙였다.

지난 1.4분기에는 매출이 1천4백44억원으로 전년동기보다 37.9% 늘었고 경상이익도 35억원(작년 동기에는 48억원 적자)을 기록했다.

경영호전은 구조조정과 부채이자감면에 따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이 회사는 워크아웃이후 1년반동안 종업원을 35% 줄이고 대주주의 사재출연과 청원공장 매각 등 3천억원에 이르는 자구노력을 해왔다.

신호제지는 기업체질을 개선하고 관리시스템을 강화하기 위해 하반기부터 전사적 경영혁신운동을 벌이기로 하고 능률협회와 교섭을 벌이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이 운동이 성공적으로 이뤄지면 올 매출목표 6천3백억원을 달성하는 것은 물론 원가도 크게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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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낙훈 기자 n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