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량과 미모를 겸비한 박지은이 투어 첫승을 올리면서 그의 스폰서십계약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박은 지난해말 한국에 왔을때 기자들과 만나 "6월 정도에 가서나 본격적으로 생각해보겠다"고 말했었다.

그 자리에 배석했던 박의 부친 박수남씨도 그 말에 동의했다.

"계약을 서두르지 않겠다. 지은이가 어느 정도 성적을 올린뒤 계약을 해도 늦지 않다. 그래야 지은의 위상에 걸맞은 대우를 받을 것이 아닌가"

박씨의 말이었다.

부녀가 이구동성으로 말한 그 6월에 박지은이 우승을 했다.

주위에서는 자연스럽게 박지은이 이제 스폰서십계약에도 눈을 돌릴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박씨는 당시 가급적이면 국내기업과 손잡겠다고 말했다.

그래서 연초에 "H자동차"가 거론되기도 했다.

그러나 그 회사가 속한 그룹이 현재 "구조조정의 중심"에 있기 때문에 성사될지는 미지수다.

한때는 모빌 셸등 미국기업이 거론된 적도 있었다.

당시 계약금으로 1천만달러(약 1백10억원)가 거론됐다.

외국기업이 볼때에도 박지은은 충분한 "상품가치"가 있다는 반증이다.

그러나 박지은의 계약시기는 전적으로 본인과 부친 박씨의 의중에 달려있다.

박씨는 특히 우승직후 한국기자들에게 당초의 "6월계약 방침"을 바꿔 "올해안에는 계약이 힘들지 않겠는가"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박지은이 스폰서십계약을 맺으면 그 액수는 박세리를 훨씬 초과할 것으로 예상된다.

박세리는 지난 95년 계약금 8억원(10년간),연봉 1억원,훈련지원비 매년 2억원을 받는다는 조건으로 삼성과 계약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