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자의 뛰어난 통솔력,서구식 경영전략과 정보관리시스템을 갖춘 업체들이 세계시장에서 뛰어난 경쟁력을 갖고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한국능률협회 컨설팅은 31일 서울 힐튼호텔에서 "2000년 월드베스트 어워즈" 수상자를 선정.발표했다.

월드베스트 제품을 양산한 업체에게 주어지는 제품력부문에선 플래트론 모니터를 생산하고있는 LG전자와 칩마운트를 개발한 삼성테크윈 등 6개업체가 "다이아몬드"상을 받았다.

"골드"상은 백판지분야의 한솔제지등 4개 업체가 차지했다.

또 최신제조공법 품질 물류시스템등을 평가한 생산기술력 부문에선 LG마이크론 남양유업 매일유업 한국도자기 파크랜드등 5개업체가 다이아몬드상 수상업체로 선정됐다.

새로운 상품기능 또는 신기술의 실용화를 평가한 개발력부문에선 LG전자가 다이아몬드상을,로만손이 골드상을 각각 받았다.

이가운데 LG전자는 3개 분야에서 다이아몬드상을 획득,최다 수상업체가 됐다.

능률협회는 수상업체들이 IMF사태를 겪으면서 생산성 원가 품질등의 경쟁력향상에 주력해왔고 서구식 경영기법을 성공적으로 도입했다고 분석했다.

또 세계 최고 또는 아시아 최고의 시장점유율을 갖고있는 점과 기업의 건전성이 우수한 점을 높이 샀다고 밝혔다.

그러나 평가항목중 하부로의 권한위임및 자주참여 항목은 해외 선진기업에 비해 다소 떨어지고 연구개발분야의 품질확보와 원가관리 능력도 부족한 것으로 지적됐다.

생산기술력 부문에서는 제조부문의 중장기계획및 전략설정이 미흡하고 각 기업의 기술비전설정이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개발력 부문에서는 내외부고객,협력기업및 직원등 다른 부문과의 협력관계가 부족한 것으로 평가됐다.

조일훈 기자 jih@hankyung.com